러시안 리버 브루잉_최고를 위한 즐거운 불편
글 이현수 / 국내외 방방곡곡을 유랑하며 맛있는 맥주를 마시고 그 후기를 전파한다. 저서로는 과 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의 중심 도시, 산타로사. 평온한 분위기의 이 도시는 매년 2~3월이 되면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외지인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들이 서늘한 새벽 공기를 견디며 캠핑 의자에 몸을 맡긴 채 6시간이 넘는 기다림을 기꺼이 감수하는 이유는 단 하나, 1년에 딱 2주만 판매되는 맥주 ‘플라이니 더 영거(Pliny the Younger)’를 마시기 위해서다. 새로운 장르의 탄생클릭 한 번이면 모든 것이 집 앞으로 배송되는 초효율의 시대, 사람들은 왜 이 비효율적이고 불편한 오프라인 경험에 열광할까? 맥주 한 잔을 마시는 행위를 넘어 현장의 공기를 점유하고 기다림을 공유하는..
2026. 3. 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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