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식집사를 위한 글
세상의 많은 것들이 변화와 성장을 말한다. 하지만 느긋하게 제 호흡대로 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와중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흐름을 지키며 자라는 대상이 있다. 바로 식물이다. ‘식집사’라 하기엔 다소 어설프고 아직 배울 것이 많지만, 나는 반려식물들과 ‘제대로’ 살아가는 2년 차 초보 식집사다. 마음에 드는 식물을 만나고, 이름을 알아가고, 매일매일 그들의 생장을 돕는 일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지! 날카로운 겨울을 뚫고 기어이 오는 봄처럼, 힘겹게 새순을 내놓고 마는 강인한 생명력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 물은 일주일에 한 번? 그 말을 믿지 마세요화원에 가서 화분을 사면 꼭 ‘물은 언제 주면 되나요?’라고 묻게 된다. 이내 돌아오는 대부분의 대답은 일주일에 한 번 또는 3일에 한 번. 그러나 이..
2026. 2. 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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