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치 주조_스토리를 증류하는 200년 양조장
글 이창현 / 20여 년째 일본에 거주하며 사케 소믈리에, 도쿄 시티 가이드, 여행 지리 검정 등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에디터로 활동 중 마케터에게 ‘헤리티지’는 양날의 검이다. 오래된 역사는 강력한 무기지만, 자칫 고리타분한 문법에 갇히면 트렌드에 뒤처지기 십상이다. 여기, 1823년부터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키쿠사카리(菊盛)’라는 사케를 빚어온 노포 양조장이 있다. 바로 키우치 주조다. 수많은 전통 양조장이 저마다의 철학으로 장인정신을 외치며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갈 때, 이들은 전 세계 크래프트 맥주 시장을 흔든 히타치노 네스트 맥주를 탄생시켰고 이제는 글로벌 위스키 시장이 주목하는 히노마루 위스키로 또 한번 도약했다. ‘노포’라는 무거운 자산을 위트 있는 스토리와 역발상의 서사로 이겨낸..
2026. 7. 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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