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테 볼파르트_꺼지지 않는 시간을 팝니다
글 김도영 / 국내 대표 IT 기업 브랜드 기획자. 저서 , , 12월 26일 아침의 분위기를 기억하는 사람 있을까? 지난밤 화려하게 반짝이던 순간들은 거짓말처럼 차분히 가라앉고,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우리의 흥을 돋우던 캐럴이나 트리 역시 잠잠해지는 날. 여전히 연말연시의 향기가 우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위안해봐도, 한 편으로는 묘한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크리스마스는 달력의 숫자 하나가 바뀌면 마법처럼 사라져버리는, 1년 중 가장 서운한 찰나의 순간과도 맞닿아 있다.점점 약화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마케팅에서 '시즈널리티(Seaonality)'는 거스르기 힘든 법칙 중 하나다. 여름에는 패딩이 잘 안 팔리고 겨울에는 차가운 음료와 아이스크림의 매출에 한계가 있듯 기온이나 날짜의 영향을 넘어..
2025. 12. 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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