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니즘 비긴즈
글 CS9팀 오다록 CⓔM 대학교 3학년 때였다. 공모전 회의를 마치고 삼겹살집으로 뒤풀이하러 가기로 했는데, 친구 한 명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처음 만났을 때 스스로를 비건이라고 소개한 친구였다. 그를 배려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미안해하자 친구가 말했다. “괜찮아, 이런 일 많아서. 삼겹살집이면 나도 먹을 수 있는 거 많으니까 가자.” 그날 처음으로 비건에 대한 깊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비건을 강한 신념이자 철학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그런데 최근 본 어느 유튜브에서 Z세대에게 비건이 유행이라는 말을 들었다. 건강한 한 접시를 예쁘게 차려 먹는 것, 동물 가죽 대신 식물성 인조가죽을 사용한 옷을 입는 것이 하나의 트렌디한 문화가 된 것이다. 동물의 인권..
2021. 9. 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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