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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Campaign

KT_ iPhone 14


 

찬란한 10월에 찾아온 아이폰 14

매년 가을을 설레게 했던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가 올해에는 조금 빨리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많은 사람의 관심과 애정을 받는 상품을 광고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설렘이 크지만, 특히 아이폰은 통신 3사가 같은 날, 같은 소재를 동시에 선보이는 몇 안 되는 캠페인을 펼치기에 광고주도 대행사도 부담감이 큽니다. 여름이 끝날 무렵, 올해도 역시 ‘가장 돋보이는 아이폰 광고’를 만들어달라는 미션을 받으며 우리의 여정은 시작됐습니다.

 

 

올해 KT 아이폰 캠페인의 모델은 누구일까요?

KT는 지난 2년 동안 아이폰 12, 13 캠페인의 모델로 댄서를 기용했습니다. 아이폰 12에는 국악을 바탕으로 힙하고 독특한 춤을 선보이는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아이폰 13에는 전 국민을 들썩이게 한 스우파의 모니카, 립제이가 모델로 등장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댄서들에 대한 관심이 높고 광고 주목도를 높이는데 춤만큼 좋은 소재가 없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이번에는 춤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컸습니다. 여러 모델을 검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안한 끝에 결정된 이번 아이폰 광고의 모델은 ‘밤’ 그리고 ‘음악’입니다.

 

 

서울의 밤 그리고 잔나비 <밤의 공원>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MZ 타깃 광고가 대부분 신나고 시끌벅적한 요즘, 한 템포 차분하게 감상할 수 있는 감성적인 광고가 오히려 돋보이겠다는 것이 제작팀의 노림수였습니다. ‘서울의 밤’ 컨셉은 아이폰의 개선된 저조도 촬영 기능을 충실히 보여주면서도, 매일 지나던 장소들을 이국적이고 낭만적으로 담으며 아이폰만의 감성을 보여줍니다. 이 광고의 또 다른 모델이 되어준 BGM 잔나비의 <밤의 공원>은 낭만적이면서도 웅장한 사운드와 아름다운 가사로 밤거리 연인의 모습에 서사를 부여하며 영상미를 배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광고를 만들며 가장 기쁜 순간은 보는 사람들과 통했다는 느낌을 받을 때입니다. 이번 광고를 본 분들이 유튜브 댓글이나 SNS 게시글로 남기는 내용을 보면 제작하며 좋았던 부분, 꼭 남기고 싶었던 인상에 대해 공감해주고 있는 것 같아 기쁘고 뿌듯합니다.

 

 

모든 광고가 그렇듯 이번 캠페인 또한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많은 분의 노고가 녹아 있습니다. 촬영부터 ‘밤’이 주인공이다 보니 해가 질 때쯤 만나 해가 뜰 때까지 촬영을 마쳐야 했기에 무척 타이트했습니다. 그럼에도 담고 싶은 장소가 많아 계속해서 이동하며 빠르게 촬영을 진행하는 강행군이었습니다. ‘이게 될까?’ 싶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운 영상을 담아주신 감독님, PD님을 비롯해 제작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힘들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열정이 넘쳤던 프로젝트였던 만큼 제작팀과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광고 비하인드 영상을 보고 광고를 접하면 더 흥미로워질 거예요. 이 글을 읽으셨다면 꼭 시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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