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신제품 맥주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출시하고 제품의 특징인 저칼로리를 알리는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1차 캠페인에서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음식과 칼로리 비교를 통해 ‘다이어트식보다 낮은 99kcal의 반전 맥주’라는 점을 알려 2034 여성 타깃의 다이어트 TPO를 공략했습니다. 이번에는 후속 캠페인으로 라이트 맥주 시장 내 제품 인지도를 극대화할 뿐 아니라 선호도를 더욱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낮은 칼로리와 제로 슈거 강조
국내 라이트 맥주 시장은 오랜 시간 동안 특정 브랜드의 독점 체제라고 보아도 무방할 만큼 소비자 인식상 ‘라이트 맥주=경쟁사 C 브랜드’의 단단한 연결고리가 구축된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경쟁 브랜드의 대항마로서 라이트 맥주 시장을 제대로 흔드는 것을 금년도의 캠페인 과제로 설정하고 시장 내 본격적인 자리매김을 목표로 했습니다.
기존에 ‘흔들면 더 부드러워지는 소주-처음처럼’, ‘물 타지 않은 맥주-클라우드’는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브랜드로 후발 주자이지만 시장을 흔들었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번에도 제품의 차별화된 무기로 시장의 기준을 바꾸는 경쟁 전략을 펼치고자 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라이트 맥주를 마시는 주요인은 바로 ‘칼로리’입니다. 이에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가 가진 장점인 일반 맥주 및 경쟁 라이트 맥주 제품 대비 더 낮은 칼로리를 경쟁우위로 가져가고자 했습니다.
* 500ml 기준, 일반 맥주 약 250kcal, 경쟁사 라이트 맥주 약 140kcal,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 99kcal
이번 캠페인의 제품 포지셔닝 컨셉은 ‘라이트보다 더 라이트한 맥주’로 제로 슈거와 99kcal 제품 USP를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또 이를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트리거로 최근 주류 시장의 새로운 News를 활용했습니다. 2023년도부터 주류 제품 열량 표시가 시행되고 2025년도부터는 주류 제품에 열량 기입 의무가 본격화됩니다. 이는 주류의 높은 칼로리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주류에서도 당류 함유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라이트 맥주 유저들조차도 실제로 칼로리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경쟁 제품도 ‘일반 맥주 대비 칼로리 33% Down’이라는 애매한 추정치를 제공해왔습니다. 따라서 타깃 소비자들이 스스로 칼로리를 적극적으로 비교하고 확실한 실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제로 슈거’와 ‘칼로리의 숫자’로 정면승부를 걸었습니다.
워너비 몸매 선미를 모델로, 無당맥주 시리즈 캠페인
런칭 캠페인의 임팩트와 저칼로리란 특성을 잘 표현하기 위한 메신저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저칼로리와의 연관성을 어필할 수 있으면서도 여성 타깃의 워너비 몸매로 꼽히는 선미를 모델로 기용했습니다. 선미가 가진 몽환적인 이미지와 제품 컬러인 블랙&레드, 제품의 특장점인 제로 슈거와 99kcal를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쉽고 임팩트 있게 각인하기 위해 ‘무당(無당)’을 크리에이티브 컨셉으로 표현했습니다. 또한 단순한 영상 광고 한 편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고 즐길 수 있도록 디지털 콘텐츠 시리즈로 캠페인을 구성했습니다.
티징편에서는 선미가 마치 신곡으로 컴백을 예고하는 듯한 내용으로 본편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습니다. 본편에서는 신이 내린 몸매라는 칭호를 받는 선미가 그 몸매를 유지하려고 밤마다 찾는, 집에 모셔두고 사는 무당이 있다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바로 그 무당이 당류 제로와 저칼로리의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라는 위트 있는 전개로 이어집니다.
본편의 첫 번째 영상은 ‘밤마다 찾는 無당맥주’ 두 번째 영상은 ‘칼로리를 제대로 내린 無당맥주’ 세 번째 영상은 ‘칼로리와 제로 슈거를 잘 보여주는 無당맥주’로 시리즈로 이어집니다. 더불어 캠페인 기간 동안 광고 영상과 함께 컨버전스팀에서 진행 중인 IMC 콘텐츠로 유저들이 스노우, 인스타그램을 통해 9초 동안 9가지의 포즈를 취하는 <9초9컷> AR 필터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포즈를 취해 화제가 됐던 대륙의 홈쇼핑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디어로 뛰어난 퍼포먼스와 멋진 몸매를 자랑하는 모델 선미를 따라 포즈를 취할 수 있는 모바일 사진 필터입니다. 이처럼 SNS에서도 브랜드와 캠페인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아이템,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니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뒷이야기와 애정 어린 소망
밤늦게까지 진행된 촬영, 대기 중에 모델 선미가 맥주 캔을 따서 마셔보고 정말 맛있다며 진심으로 깜짝 놀라는 모습을 담은 비하인드컷을 메이킹 필름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계획된 광고용 리액션이 아닌 그야말로 찐 반응이었죠. 사실 담당자인 필자도 불과 1년 전까지 라이트 맥주는 밍밍하고 맛이 없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는 당을 제거했음에도 특유의 깊고 쌉싸름한 맥주의 맛을 놓치지 않아 처음 시음하곤 감탄했습니다. 평일 밤에도 부담 없이 집 앞 편의점에서 제품을 사 마시며 특히 여성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술이 약해서 알쓰로 불리던 팀 동료는 클칼라를 최애 맥주로 꼽게 됐죠. 우수한 제품력이 있었기에 더욱 과감하고 위트 있는 캠페인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만나 ‘가볍게 마시구십구(99)’를 경험해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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