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아웃도어
글 윤성중 / 월간 기자 ‘아웃도어’가 어떤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라면 요즘 여긴 서울 성수동만큼 붐빈다. 전문가들은 이걸 코로나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격리’ ‘거리두기’ 등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시행했던 정책이 사람들을 아웃도어(야외)로 몰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분석은 대체로 맞다. 코로나가 덮치기 전 한국에선 달리기·마라톤이 유행했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가 되며 크루를 만들어 달리기 하던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마라톤 대회도 열리지 않았다. 이들이 산에 등장했다. 당시 산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됐다. 러너들은 마스크 없이 몸에 쫙 달라붙는 바지를 입고 산에서 달렸다. 이른바 ‘트레일러닝’이 붐을 이뤘고, 덩달아 등산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한국 사람들만 아웃도어에 관심 있는 건 아닌..
2023. 5. 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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