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온리 키즈, 잘파세대
글 이주영 / 남성 패션 매거진 편집장 우리 집에는 2019년생 아이가 함께 살고 있다. 최근 생일을 맞았으니 만 4세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스마트폰이나 패드를 보면 손가락으로 화면을 넘기고, 유튜브의 채널을 클릭한다. 그에게 테크놀로지는 새로운 게 아니라 그저 태어나면서부터 곁에 있는 일상이다. 출생연도로 범주화되는 세대론에 의거, 그는 알파세대다. 지금까지 미디어 및 트렌드 담론은 MZ세대 위주로 형성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제는 밀레니얼이라 불리던 M을 구세대로 조금 더 올리고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한데 묶는 ‘잘파(ZALPHA)세대’론이 대두되고 있다. MZ라는 통칭적 범주가 애매했듯, Z와 알파를 묶는 카테고리도 일정 부분 혼선이 도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공통점은..
2023. 8. 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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