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위 댄스?
둠칫 둠칫, 구슬땀을 흘리는 중학생쯤 돼 보이는 학생들 사이에 마스크로 세월을 가린 채 섞여있다. 이번 주에 배우는 곡은 에스파의 . 손목을 꺾어 그 사이로 바라보는 찰나의 눈빛이 중요한 곡으로 살짝 내린 턱과 한껏 치켜뜬 눈이 포인트다. 거울 속 나와 눈이 마주쳤다. “음, 좀 하는데?” 일주일에 월, 수 1시간씩 진행되는 수업이 끝나면 마지막 10분을 남겨두고 가장 떨리는 순간이 온다. 바로 학원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찍을 수강생을 뽑는 시간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슬쩍 바라보다 눈이 마주친 선생님이 “ㅇㅇ님?”하고 부른다. 얏호! 옆에 서 있던 중학생 친구와 함께 이름이 불렸다. 나이가 두 배 이상 많지만 내가 더 기뻐한다. 중학생 친구들을 보니 내가 처음 춤을 좋아하기 시작한 때가 생각난다. 나에게..
2022. 7. 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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