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글 이우성 / 시인, 컨텐츠 에이전시 대표 ‘쿼어란틴’. 이렇게 적는 게 맞는지 정확하지 않아서 네이버 영어사전에서 발음 듣기 버튼을 눌렀다. ‘쿼어언틴’이라는 것 같기도 하고. 철자는 이렇다. Quarantine. 이 단어 나만 몰랐나? 굳이 알 필요도… 없지. ‘격리’라는 뜻이다. 모국어로 들어도 어려운 단어. 시국이 아니라면 떠올릴 일이 별로 없는 단어. 코로나19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쿼어언틴 뒤에 루틴(routine)을 붙여 ‘쿼어루틴(Quaroutine)’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 뜻은 격리 중에 생긴 습관, 격리 중에 생긴 반복된 행위 정도? 충분히 등장할 만한 단어다. 지구인 모두 격리 중이니까. 쓸데없는 설명을 더 하자면, 요즘은 ‘방콕’이라는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부정적 상황을 자..
2021. 1. 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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