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우스 엑스 마키나_ 영감의 장소에서
글 이주영 / 남성 패션 매거진 편집장 라틴어로 기계의 신이란 뜻을 가진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패션 브랜드다. 이들의 옷이나 액세서리는 새로운 세대에게 흥미롭게 다가간다. 실제로 잘 팔리기까지 한다. 그런데 정작 속을 들여다보면, 브랜드는 옷을 팔기 이전에 문화로 말을 건넨다. 여행이나 출장길에 오를 때 마치 순례자처럼 발 도장을 찍었던 ‘공간’이 있다. 브랜드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가 지어놓은 매장이다. 난 이걸 ‘데우스 성지’라고 불렀다. 내가 찾아 헤맨 성지는 브랜드 컬처가 집대성된 그런 공간이었다. 제일 먼저 경험한 건 (지금은 철수한) 일본 도쿄 하라주쿠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였다. 1층은 브런치와 음료를 즐기는 카페이고 2층은 모터사이클이 한두 대 전시돼 있..
2024. 5. 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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