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할 권리
얼마 전 엄마가 에 케냐 나이로비에 사는 한국 사람 이야기를 방송해준다고 연락이 왔다. 옛날 생각이 난다며 찾아보라고 했다. 30년도 더 된 내 기억 속 케냐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을까? 갑자기 케냐에서 보낸 어린 시절이 그리워졌다.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 아프리카 케냐에 이사 간 5살의 나는, 내 30년 후가 이렇게 빡셀 줄 몰랐다. 어쩐지 ‘빡세다’는 어휘를 사용하고 싶지 않았지만 대체할 단어가 없다.2024년 서울에서 출근길에 재테크 유튜브를 찾아보며 한국 땅에 내 집 한 칸 마련할 궁리를 하게 될 줄이야. 넘쳐나는 숏폼 컨텐츠를 보며 찰나라도 눈길을 잡아 놓을 컨텐츠 아이디어를 고민하게 될 줄 몰랐다. 시도 때도 없는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대응하며 휴일에 근무하게 될 줄 몰랐다. 출근해서 팀..
2024. 5. 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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