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반가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바로 <DCA(Daehong Creative Awards) 대학생광고대상>. 유난히 뜨거웠던 올여름, 미래의 광고인을 꿈꾸는 많은 대학생이 DCA 대학생광고대상 공모전에 도전했습니다. 대홍기획의 축제이자 차세대 광고인이 꿈을 키우는 현장. 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통통 튀는 크리에이티브를 만나보세요.
예비 광고인 양성을 목표로 시작된 <DCA 대학생광고대상>이 어느덧 38회를 맞이했습니다. 올해에는 5천7백여 명의 대학생이 참여해 총 2천여 편의 작품을 출품했죠. 코로나19로 인해 심사를 제외한 모든 과정은 비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올해 DCA 대학생광고대상에는 롯데칠성음료, 멕시카나, DB그룹, 에이블리 등 8개 브랜드가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MZ세대인 대학생들은 사회적 관심사인 팬데믹, 비대면, 친환경 가치, 영타깃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을 두루 근거로 삼아 흥미로운 접근을 이어갔습니다. 메타버스, 버추얼 인플루언서, 틱톡 챌린지 등 트렌디한 이슈와 접목한 컨텐츠를 만들어 신선한 감각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치열한 1, 2차 예선을 거쳐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20개 작품(기획 10편 / 작품 10편)을 바탕으로 학계 및 광고계 권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본선 심사 과정을 거쳤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본선 프레젠테이션 심사는 학생들이 사전에 제출한 영상을 통해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특별히 올해에는 2천4백만 원으로 상금 규모가 대폭 상승했고, 기획/작품 부문을 통합해 단 한 편만을 대상으로 선정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심사위원단의 연이은 상의와 심사숙고 끝에 칠성사이다의 본질인 맛과 브랜드 정체성에 중점을 두고 전략을 세운 칠성사이다 제로 ‘REAL TASTY REAL DNA’가 대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시상식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DCA 공모전에 아쉽게 탈락한 작품들에 대해 대홍기획 현직 광고인이 피드백을 해주는 ‘세상에 나쁜 아이디어는 없다(세나아)’ 프로그램이 언택트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예비 광고인에게 더 큰 힘을 실어주고자 기획된 세나아는 지난해 첫 시행 이후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다시 준비됐습니다. 힘이 되는 생생한 피드백과 응원을 받아 부디 예비 광고인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길 기원합니다.
* ‘세나아’는 DCA 공모전 탈락팀을 대상으로 현직 대홍기획 광고인이 1 대 1 피드백을 해주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입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모집했으며 신청자(제38회 DCA 탈락자) 중 50팀을 선정해 언택트 방식으로 맞춤형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로 광고업계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제38회를 맞은 DCA 대학생광고대상 출품작의 양적, 질적인 수준은 놀라웠습니다. 예비 광고인들의 광고에 대한 열정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광고계의 밝은 미래도 확인했습니다. 공모전을 통해 두 가지의 공통적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사회적으로 지속되는 침울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꿈과 희망을 제공하려는 컨셉을 활용한 광고들이 많았습니다. 광고는 필연적으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는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주류 광고 매체의 변화였습니다. 과거의 ATL 중심에서 온라인이나 OOH 매체와 같은 BTL로의 확연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DNA부터 끌리는 칠성사이다 제로’는 칠성사이다의 전통적인 ‘맛’이 ‘제로’로 이어진다는 개념을 DNA라는 함축된 표현을 통해 구현했습니다. 전략에서 도출된 개념이 최종 제작물에 일관성 있게 잘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금상을 수상한 ‘롤러코스터도 환승이 된다고?’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롤러코스터의 모습을 지하철역 스크린도어에 구현함으로써 실재감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용 동기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금상을 수상한 ‘Don’t worry Be ABLY’는 ‘초개인화 AI 알고리즘’ 서비스가 편리함이라는 기능적 편익을 넘어서 즐거움이라는 상징적, 감성적 편익을 제공한다는 컨셉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DCA 공모전은 참가자들 간의 경쟁의 장이라기보다는 같은 꿈을 꾸는 예비 광고인들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서 의미가 더 큽니다. 이런 의미에서 수상자, 비수상자 구분 없이 모든 참여자에게 찬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작년도 DCA 대학생광고대상에서 브랜드의 문제를 팀만의 시선으로 정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경험이 입사 과정에서 내공으로 작용했습니다. 협업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설렘과 배움이 DCA 참가자 여러분께 큰 자산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만남이 어려운 시기에 공모전 진행의 어려움을 잘 알기에 참가하신 모든 분께 깊은 공감과 응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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