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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GING/Editor X

2월의 영감과 다짐

 

요즘 뭐 좋아해? 에디터X가 된 대홍인의 취향 큐레이션

 


 

아이스크림 그 이상의 달콤한 기분, 녹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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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단순한 아이스크림 가게라고 표현할 수 없다. 아이스크림 가게에 팬이 있고 SNS 팔로워가 무려 2.1만 명이다.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한 ‘녹기전에’를 표현하자면 아이스크림 한 스쿱에 담긴 즐거움을 파는 가게다.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녹기전에를 먹어야 할 이유를 만들어주는 곳.

 

① 고르는 즐거움

이곳은 다른 음식점과 다르게 생각나는 맛이 없다. 왜냐고? 매일 메뉴가 바뀐다. 단골 고객들의 환장포인트(?)가 바로 이것인데, 지금까지 판매한 아이스크림 종류만 300가지는 넘을 거다. 매일의 새로운 메뉴는 노션에 업데이트돼 기다리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주변 학교의 개교기념일엔 ‘레이어드 서강’, ‘레이어드 연세’ 혹은 ‘구황작물데이’, 식목일 맞이 ‘Before Green Melts’ 등 재미있는 이벤트가 있는 날이면 유난히 한번 더 방문하고 싶어진다.

 

② 접객을 즐기는 직원

“손님과 서로 눈을 마주보고 대화의 진동을 느끼는 건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에요” 한 인터뷰에서 녹싸(녹기전에 박정수 대표) 님이 이야기한 내용은 이 브랜드, 공간이 추구하는 방향을 설명해준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 간편화되는 시대에 녹기전에는 접객에 대한 생각을 다시 들여다본다. 매장에서 자연스럽게 이끌리는 스몰토크의 경험, 곳곳에 이스터에그 마냥 숨겨진 개그를 경험하면 그야말로 환대받았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 정교하게 계획된 ‘접객 매뉴얼’은 사소한 감동 포인트! 일을 대하는 태도를 간접 체험하고 싶다면 <좋은기분>이라는 책도 챙겨보자.

 

③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

녹기전에의 손님들은 고객이 아니라 마치 공동체와 같다. 단골 손님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녹기전에의 활동을 기록하는 녹무위키(나무위키에 녹기전에의 모든 활동을 남기는)를 하며 큰 기쁨을 느낀다. 또 녹기전에가 운영하는 로컬 이벤트에 적극 참여한다.

 

기획하는 사람으로서 이곳에 방문하면 아이스크림 한 스쿱의 행복과 동시에 좋은 자극을 한 스푼 떠먹고 나오곤 한다. 영감이 필요하다면 꼭 방문해보길.

 

 

작심삼일을 이겨낼 BIKUS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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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 차게 세운 새해 계획을 지키지 못해 좌절하고 있는 분들 주목! 직장인 단골 새해 계획 1위인 ‘운동’을 즐겁게 할 수 있는 힙한 스포츠, 비커스런(BIKUS RUN)을 소개한다. 비커스런은 요즘 운동인들 사이에 새롭게 등장한 그룹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다. 런닝과 근력운동을 합한 Run-Fit 시스템으로 신나는 음악과 함께 50분간 최대 1,000 칼로리의 에너지를 소모한다. 다른 그룹 트레이닝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손목에 암폴라(Arm Polar)를 착용해 심박수를 모니터링하면서 운동할 수 있어 내 몸 상태에 맞는 강도를 찾아가며 운동 가능하다는 점! 둠칫둠칫 클럽같이 흥겨운 음악을 들으며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이 동시에 가능하고,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박수, 칼로리 등 자세한 운동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음력 새해를 맞이해 힙한 스포츠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비커스런으로 고고!

 

* 핏투비 APP 설치 후 비커스랩에서 상담한 다음, 예약 어플 계정 생성, 수업을 예약하고 출석하면 된다.

** 운동 능력에 따라 레벨 1~3으로 구분하며 레벨 1 10회 가격은 77만원이다.

 

 

여기가 커피의 나라입니까?

 

 

미국 3대 커피로 불리는 인텔리젠시아(INTELLIGENTSIA) 커피가 서울 서촌에 문을 연다. 한국은 물론 미국 이외의 지역에 처음으로 오픈하는 글로벌 1호 매장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팀홀튼 1호점은 오픈 당일 새벽부터 수백 명이 줄을 섰다고 하니, 인텔리젠시아에도 엄청난 인파가 예상된다. 카페 오픈런 대신 아침 커피 수혈이 더 급한 직장인들이여, 어차피 오픈런은 못할 테니 도대체 뭐가 그리 스페셜한지 알아나 보자.

1995년 미국 시카고에 처음 등장한 인텔리젠시아는 최상급 고품질 원두로 원두 본연의 맛을 강조한 스페셜티 커피의 선두주자이다. 인텔리젠시아의 가장 큰 매력은 커피의 본질인 원두 그 자체에 있다. 중간 브로커를 거치지 않고 생산자로부터 직접 최상급 커피를 확보하고 숙련된 바리스타의 손을 거쳐 최상의 커피를 제공한다. 강릉을 커피의 도시로 이끈 테라로사 김용덕 대표가 인생 커피로 꼽을 만큼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커피러버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이다.

인텔리젠시아가 특별한 또 다른 점은 커피를 즐기는 공간인 매장에 있다. 인텔리젠시아 매장은 미니멀하고 여럿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개방감을 공통으로 유지하면서도 각 매장이 위치한 지역의 바이브를 더해 개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Editor X도 시카고와 캘리포니아의 매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커피의 맛만큼이나 주변 지역의 분위기나 특성과 잘 어우러지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해외 첫 매장으로 서촌의 한옥을 택한 인텔리젠시아의 공간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 인텔리젠시아 커피는 미국에 12개의 매장이 있다.

** 인텔리젠시아 서촌 1호점: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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