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파이데이 #MLB #남박

 

요즘 뭐 좋아해? 에디터 X가 된 대홍인의 취향 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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π는 모르겠고 🥧는 먹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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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은 친구나 연인 사이에 사탕을 선물하는 화이트데이이기도 하지만, ‘파이데이(Pi Day)’이기도 하다. 끝없이 이어지는 원주율, 파이(π)의 첫 세 자리인 3월 14일에 원주율을 기념하는 것이다.

198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과학관에서 수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시작된 파이데이는 2019년 유네스코 ‘세계 수학의 날’로 공식 지정되며 공신력을 얻었다. 전 세계 수학·과학 단체는 파이데이를 맞아 원주율 소수점 외우기 대회, 수학 관련 강연이나 퀴즈 대회와 같은 이벤트를 진행한다(파이데이의 근본인 샌프란시스코 과학관에서는 3월 14일 1시 59분에 행사를 시작한다. 3.14 1592 6535…).

수학에 딱히 흥미가 없다면 원주율 파이(π)와 발음이 같고 동그란 모양을 한 파이나 피자를 먹으며 파이데이를 기념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2018년 파이데이 30주년을 맞아 미국의 유명 파티시에 도미니크 앙셀과 함께한 구글 두들을 공개했다. 기업에서도 다양한 파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3.14 달러로 가격 할인을 하거나 π로 장식한 파이나 피자를 판매하는 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대전의 성심당이 매년 파이데이에 원주율 파이, 아인슈타인 파이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지난해 마포의 아이스크림 가게 녹기전에는 복숭아파이, 호두파이, 애플파이 같은 다양한 파이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2024년 3월 14일, 화이트데이도 좋지만 올해는 사랑하는 친구나 연인, 가족과 아니면 혼자라도 파이데이를 기념해보면 어떨까?

 

* 원주율: 원의 둘레의 길이와 지름은 원의 크기와 상관없이 일정한 비를 이룬다. 이 값이 원주율(π, 3.1415926…)이다.

** π는 ‘둘레’를 뜻하는 그리스어 ‘περιμετροζ’의 머리글자로 18세기 스위스의 수학자 오일러가 처음 사용했다.

 

갓타니 이즈 커밍!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3월 20일, 2024 미국 프로야구 MLB 개막전이 열린다. 대한민국, 서울, 고척돔에서! 아니, 한국 야구도 아니고 미국 야구가 왜? 라는 의문이 들지만, MLB는 지난해부터 일본, 런던, 멕시코 등을 돌며 전 세계 야구팬을 만나는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2024 MLB 정규 시즌 경기인 만큼 한국 야구팬들은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개막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고우석이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갓타니 쇼헤이의 LA 다저스의 경기다. 이번 시즌 10년에 7억 달러(9,200억 원)로 LA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의 개막전 출전이 예상되면서,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차전 예매 티켓은 판매 1시간 만에 전석 매진됐고 일본에서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관전 패키지의 예약 경쟁률이 200대 1에 달한다.

오타니 쇼헤이가 누구길래 일본에서까지 이 난리냐고? MLB 역사상 최초의 만장일치 MVP 2회 수상,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MVP 등 수많은 타이틀이 증명하는 실력은 물론 잘생긴 외모와 더불어 구장의 쓰레기를 줍는 등의 인성까지 말 그대로 단점이 없는 선수다. MLB 서울시리즈를 기다리며 디즈니플러스의 다큐멘터리 <오타니 쇼헤이: 비욘드 더 드림> 시청을 추천한다. 보고 나면 오타니의 팬이 될 것이 분명하니 미리 봐 두자. 3월 17일부터 열리는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과 20, 21일 열리는 개막전 경기는 오직 쿠팡 플레이에서만 볼 수 있다.

 

* 경기 일정: 서울시리즈(개막전) 3월 20, 21일 오후 7시 5분 / 스페셜 게임 3월 17, 18일 오후 7시, 12시

** 개막전 티켓 가격은 5~70만원, 스페셜 게임은 2.5~35만원

 

출근 전 베트남으로 아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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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1분이라도 더 눈을 감고 침대에 머무르고 싶은 피곤한 자아와 지각은 모면하고 싶은 알량한 자아가 마지노선까지 싸운다. 침대에서부터 108 번뇌를 하며 피로도가 한껏 높아진다. 겨우 이불을 열어젖혀 침대에서 좀비처럼 삐그덕거리며 기어 나와 씻는다. 정류장 앞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 버스가 지나간다. 이런 날은 온 우주가 날 버린 것 같다. 아침은 왜 이렇게 힘든 걸까.

이런 Editor X에게도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지는 날이 있다. 바로 여행 가는 날! 매일 아침 출근 대신 여행을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참 현실 가능성 없는 직장인의 흔한 상상 같지만, 대홍이들은 가능하다.

대홍기획에서 버스로 12분, 도보 30분 거리의 남영동에 위치한 ‘남박’이 있어서, 출근 전 베트남 아침여행이 현실이 될 수 있다. 남박은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각자의 추억과 소중한 기억을 함께 즐기는 식문화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고 싶다는 남&박 부부가 운영하는 베트남 쌀국수 가게다. 남박에 들어서면 여행하는 것 같은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는 부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아침여행 떠날 마음의 준비가 됐다면 추천 메뉴는 굿모닝 세트.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주문 가능한 이 세트는 쌀국수와 쁘띠 강황밥, 느억짬 소스를 곁들인 계란, 쌀케이크 쌈밥, 채소절임과 음료로 구성된 메뉴다. 3월의 어느 날 아침 8시, 여유로운 공기가 흐르는 베트남 호텔에서 조식으로 따뜻한 쌀국수를 먹고 느긋한 기분으로 여행을 시작하듯 출근할 수 있다.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76길 11-31 4호선 숙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251m

**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영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