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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GING/Insight

All Together All on_ CES 2024

 

글 마케팅인사이트3팀 이수연 CⓔM

 


 

지난 1월 9~12일, 4일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최됐습니다. CES(Consumer Electronic Show, 세계가전전시회)는 1967년부터 시작된 세계 3대 ICT 박람회(스페인 MWC, 독일 IFA, 미국 CES)입니다. 이번 CES 2024는 AI(인공지능)를 비롯한 첨단 기술이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돼 전 세계 공통 과제를 해결하자는 의미가 담긴 <All Together. All On.>이라는 테마로 진행됐습니다. 무엇보다 AI가 부각되며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 지속가능성, Web 3.0을 비롯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기술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ES 2024의 5개 테마

코엑스 전시장 넓이의 6배 정도라는 CES 2024 전시장에는 150여 개국 4,300여 곳의 기업이 참가했고, 우리나라도 76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수를 자랑했습니다. 이번 CES 2024는 ① 인공지능(AI) ② 모빌리티 ③ 푸드·애그테크 ④ 헬스·웰니스테크 ⑤ 지속가능성과 인간안보 등 다섯 가지 주요 테마를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중 이번 행사를 압도했던 테마는 AI로, 거의 모든 전시부스에서 AI 기술을 선보이며 산업 전 분야에 걸친 AI의 광범위한 확산이 분명하게 확인됐습니다.

CES 2024 다섯 가지 테마의 의미와 테마별 혁신 기술을 소개합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현재 모든 테크의 중심인 AI가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의 전 산업에 도입되고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며, AI 기반 제품 및 서비스가 B2C에서 B2B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 구글 >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앱과 연계해 이용자가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자동 생성 기능을 전시
** LG전자 >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이용객의 성별, 연령대 등의 데이터를 분석, 타깃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있는 리테일 솔루션을 공개

 

LG전자의 B2B 통합 관리 솔루션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 공개 / 출처 live.lge.co.kr

 

② 모빌리티(Mobility)

자율주행, 전기차, 커넥티드 카, 차량용 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이 미래 산업의 주축으로서 향후 모빌리티 생태계가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 현대차 >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
** 아마존 > 자사의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차량 및 운행 관련 데이터를 학습한 AI 비서 알렉사가 BMW 차량을 전시

 

푸드·애그테크(Food·Agricultural Technology)

기후변화, 환경오염, 인구 고령화 등으로 대두된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한 먹거리 문제를 AI,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 Midbar > 국내 스타트업 미드바르는 최고혁신상 분야의 인간안보 부문에서 수상하며 푸드테크와 ESG를 접목한 기술을 선보임. 공기주입식 스마트팜을 활용해 기후 변화로 농업생산이 어려운 사막 지역 등의 생산을 돕는데 주목.

 

헬스·웰니스테크(Health·Wellness Technology)

웰니스란 단순 건강(Fitness) 넘어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유지하는 것으로 팬데믹 이후 급증한 헬스케어 수요와 더불어 인류의 웰니스 실현에도 인공지능 기술 등이 접목돼 디지털화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주목 받았습니다.

* 세라젬 > 집과 그 이상의 종합 웰니스 솔루션을 주제로 홈 헬스케어 제품 및 플랫폼을 전시. 마스터 메디컬 베드와 IoT 연동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인 ‘홈 메디케어 플랫폼’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홈 부문에서 총 3개 혁신상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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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을 위한 7가지 헬스케어 영역인 척추, 순환, 운동, 휴식, 영양, 멘탈, 뷰티의 7-케어 솔루션을 제시한 세라젬 / 출처 ceragem.co.kr

 

지속가능성 & 인간안보(Sustainability & Human Security)

CES 참여 기업들은 비즈니스 전반의 ESG 전략 수립 실행을 강조하며 혁신 기술을 에너지 보존, 전력 생산량 증진, 식량난 해결, 스마트 도시 건설 인류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개발해 나가고자 합니다.


* SK
그룹 > 7 계열사가 행복을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하며 탄소감축 기술과 사업을 토대로 기후 위기가 사라진 Net Zero 세상의 청사진을 제시

 

롯데정보통신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첫 공개

이번 CES에서는 롯데정보통신에서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개최 일에 첫 공개된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의 인기 비결은 메타버스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초현실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며 모든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메타버스라는 점입니다. 또한 칼리버스는 3D 모니터, PC, 모바일 등 대부분의 디바이스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해 사용자 접근성을 극대화하며 메타버스 기술력 및 산업 내 활용 가능성을 선보였습니다.

 

 

CES 2024의 시사점

작년 CES 2023에서는 <Be in IT>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이후의 불확실성과 급격한 사회 변화를 기술과 협력으로 풀어가고자 하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웹3.0과 메타버스 세계의 가능성이 제시됐고 AI가 물리적 로봇 외에도 음성 AI, AI 에이전트의 모습으로도 등장했습니다.

 

 

금번 CES 2024는 챗GPT 등 생성형 AI가 본격 확산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CES라는 것이 이전 CES와는 구별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AI 등 AI가 CES 행사 전반에 부각됐고 AI가 활용된 제품 등 인간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적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완성차 기업과 자동차 부품업체가 다수 참가해 지상을 넘어 항공 모빌리티 혁신에 대해 경쟁하며 여러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렇게 CES 기간 동안 기업들의 높은 혁신 역량과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해보니 내년 CES를 비롯해 앞으로 미래 Tech 산업의 발전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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