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GGING/Insight

[AIDEA] 영상 생성 AI 이렇게 달라졌다고?

 

글 AI 스튜디오 고유진 CⓔM

 


 

* ‘AIDEA’는 AI와 IDEA의 합성어로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에 AI를 결합한 사례를 다룹니다. 이번 글에서는 롯데리아 45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광고를 통해 영상 생성 AI인 ‘Runway Gen3’를 소개합니다.

 

대홍기획 AI 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Non-shooting film 제작 스튜디오입니다. AI를 어떻게 크리에이티브에 녹여낼지, 더 크리에이티브한 활용 방안은 없는지, AI가 끼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은 없을지 고민하며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대홍기획과 협업한 롯데리아는 도전과 혁신의 아이콘입니다. 고객에게 새로운 맛, 처음 보는 버거로 항상 즐거움을 제공해온 롯데리아는 올해 45주년을 맞아 기념 영상을 100% AI로 만들었습니다. 작년, AI 버거뮤직으로 히트 쳤던 롯데리아다운 행보입니다. AI STUDIO가 제작한 이번 45주년 기념 영상은 지난 시간 동안 롯데리아와 함께해온 모델들과 버거들, 그리고 광고 캠페인들을 AI로 구현해 구성됐습니다. 다양한 AI 인물들이 축하해주는 45주년 기념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업데이트로 더 다양한 효과를! Runway Gen3 alpha

 

AI 서비스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워지고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업데이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Runway사에서 자사의 Gen2를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Gen3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이미지에 생명을 부여했던 Gen2와 확연히 구별되는 것 중 하나는 Text to Video 기능입니다. 말 그대로 텍스트를 비디오로 바꿔주는,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그에 맞는 영상이 나오는 서비스입니다. 특히 FPV 드론샷 영상이 Text to Video로 구현 가능해져 공개 전부터 주목받았는데요. ‘빙하 아래를 지나 바닷속으로 들어간 뒤 나와서 터널을 통과하는 FPV 드론샷’이라고 영어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공중을 빠르게 날아 빙하, 바다, 터널을 지나는 영상이 구현됩니다. 아직 인물의 영역에서는 부족함이 있지만 자연물 영상의 경우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실제 찍은 영상과 거의 구별할 수 없을뿐더러 화려한 카메라 워크까지 재현해줍니다.

 

클릭 시 영상 재생 

 

또한 Gen3에서는 캐릭터 일관성 문제를 많이 해결했습니다. 캐릭터 일관성이란 같은 인물이 영상 내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도중에 얼굴이 일그러지거나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버리는 문제인데요. AI VIDEO가 가지고 있었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였습니다. 아마 사람이나 사물의 경계선이 계속 정신없이 바뀌는 AI 영상을 한 번쯤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Gen3의 이번 업데이트는 그러한 단점을 거의 보완해서 캐릭터 일관성이라는 큰 진보를 이뤘습니다. 어떤 이미지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현상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완전히 일그러지는 현상은 현저히 줄었습니다. 한 번에 생성해주는 영상도 10초로 크게 향상됐습니다.

Text to Video 뿐만 아니라 Img to Video 기능 또한 Gen3 업데이트에서 상당히 발전했는데요. 기존에 Gen2가 브러쉬로 일부분을 움직이게 하는 기능을 내세웠다면 이번엔 더 강력해진 First cut/Last cut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첫 컷과 끝 컷을 지정하면 그 사이를 이어주는 서비스입니다.

시작하는 장면과 끝나는 장면을 입력하는 것으로 많은 장면이 구현 가능해졌는데, 이번 롯데리아 45주년 영상이 그 성과입니다. 박수를 치는 장면의 첫 컷과 마지막 컷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박수 치는 동작을 구현해냈습니다. 이 기능이 아직 시작 단계에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보입니다.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Gen3 alpha의 첫 컷, 끝 컷을 만드는 기능은 원하는 동작을 제작하는데도 쓸 수 있지만 더 긴 영상을 만드는데도 유용합니다. AI로 긴 클립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면 Gen3 alpha는 상당 부분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이전 클립의 끝 컷과 다음 클립의 첫 컷을 일치시키는 방법을 쓰면 됩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영상을 만든 뒤, 마지막 컷을 캡처해서 그걸 첫 컷으로 삼은 영상을 생성하면 이어지는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길이가 더 긴 영상을 만들고 싶을 때 꼭 사용해보세요. 소소한 팁을 드리자면 Turbo를 켜고 썼을 때 크레딧이 더 절약됩니다.

 

프로젝트를 마치며

AI로 구현할 수 있는 부분이 점점 더 늘어날수록 아이디어가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커집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까지는 3D를 할 자본이, 미장센을 만져줄 아트팀이 있어야만 가능했던 장면들이 이제 한층 쉽게 구현되고 비현실적인 판타지 연출도 AI로 훨씬 더 쉬워졌습니다. 현실에서 실현하기 어려워 버려졌던 많은 아이디어들이 이제는 AI로 충분히 실행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아마 이번 롯데리아 영상 아이디어도 촬영을 해야 했다면 제작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을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나올 영상들이 더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AI Tool을 크리에이티브에 접목한 사례를 디매거진에서 소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용팁이 궁금한 생성형 AI, 혹은 제작 과정이 흥미로워 보이는 AI Studio의 결과물이 있다면 메일로 보내주세요. 글의 소재에 최대한 반영하겠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