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화학하다 미래로 나아간다
철학은 어떻게 기업의 무기가 되는가
애플의 “Think different”, 나이키의 “Just do it”, 지프의 “Don’t hold back”. 모두가 최고라고 인정하고 사랑받는 기업은 멋진 슬로건과 철학을 담은 기업 PR 캠페인 사례를 가지고 있다. 잘 만든 기업 철학과 캠페인은 기업의 무기가 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여러 이슈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돈 잘 버는 기업’이 아닌, 내부 직원, 이해관계자, 대중에게 ‘사랑받는 기업’이라는 쉽게 무뎌지지 않는 무기 말이다. “세상과 함께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가진, 사랑받는 기업이 되자”. 2019년 롯데케미칼의 새로운 기업 PR 캠페인은 이러한 관점에서 시작됐다.
실체와 생각이 부딪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1위 화학기업으로 위상을 떨치고 있으며, 글로벌 TOP 7 화학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소재를 개발하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화학회사이다. 하지만 활발한 글로벌 진출과 국내 1위라는 실체와는 달리 기업에 대한 인식은 그 위상과 거리감이 있었다. 일반인 대상, 롯데케미칼 신입사원 대상 FGD에서 공통으로 나온 롯데케미칼의 이미지는 ‘지방 공장에, 고리타분한, 50대 남성’이었고, 젊은이들 사이에서 최우선 순위로 입사하고 싶은 기업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유사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을 더 쿨-하고 좋은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매출액이나 규모 면에서 롯데케미칼과 큰 격차가 없는데도 말이다.
세상의 혁신은 화학으로부터 시작된다
한쪽의 이야기만 들어볼 수 없기에 여수 공장과 대전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생각을 들어보기로 했다. 현장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그들이 말하는 롯데케미칼은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으로 실질적인 사업의 성과를 내는 기업이었다. 한 연구원의 말에 의하면 수많은 생필품과 첨단 제품은 롯데케미칼이 제조하는 기초화학소재로부터 만들어진다고 한다. 또한 파일럿 팩토리에서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해보고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롯데케미칼은 절대 고리타분한 기업이 아니었다. 오히려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우리는 인터뷰가 끝나고 화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화학으로부터 세상의 혁신이 시작된다고 말이다. 이런 생각은 캠페인의 핵심 아이디어로 자리 잡았고, ‘제조업으로서의 석유화학을 넘어 창조적 혁신기업으로의 Identity를 구축’해보자는 캠페인 목표를 설정하였다.
생각을 화학하다 >>> 미래로 나아간다
그렇게 롯데케미칼의 철학의 선포 편은 온에어 하게 된다.
물질과 물질이 아닌 생각과 생각을 섞다
생각의 연결, 생각의 반응, 생각의 화학
새로움은 그렇게 태어나니까
생각을 화학하다 미래로 나아간다
롯데케미칼
“생각을 화학하다 미래로 나아간다”라는 슬로건은 생각과 생각의 융합을 통해 새로움을 창조하겠다는 롯데케미칼의 철학을 담고 있다. 런칭 편인 ‘철학의 선포’는 롯데케미칼의 변화의 방향을 대내외적으로 명확히 하고 기대감을 조성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다양한 생각의 융합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모델들의 캐스팅이 필요했다. 성별, 연령, 국적이 다른 모델을 섭외하였고, 모델별로 단독 컷을 촬영하여 화면의 좌우에 사람들의 생각이 반응하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광고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BGM 선정 과정에서는 일렉트로닉 뮤지션 TOYO의 앨범 ‘FABRE’에 수록된 <Hornet>을 선정하여 감각적인 톤&매너를 구성할 수 있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롯데케미칼의 새로운 기업 PR 캠페인은 세상에 선보이게 된다. 더불어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미디어 플래닝과 만나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있다. 대중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기존의 정적인 롯데 광고같지 않다”, “카피가 신선하다”, “멋지다”라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광고주 내부에서도 만족감을 표했고, 다른 대행사, 다른 클라이언트 쪽에서 우리 캠페인에 대해서 문의도 자주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철학의 선포 편을 온에어 시키고 긴장감이 가시기도 전에 제작팀과 기획팀은 미국의 사막과 루이지애나 공장으로 급파되었다. 본 편인 ‘새로운 자원’ 편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런칭에서는 롯데케미칼의 새로운 철학과 의지를 보여주었다면 새로운 자원 편에서는 생각의 화학의 실체를 보여줄 예정이다. 생각의 화학이 어떻게 미래로 나아갈지 새로운 자원 편에서 지켜보는 것도 이번 캠페인의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라고 말하고 싶다.
생각이 섞이고 연결되어 반응하면 새로움이 탄생한다
롯데케미칼 기업PR 캠페인을 기획하고 제작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섞이고 연결되어 반응하였다. 일반 소비자부터 롯데케미칼 신입사원, 현장직원의 생각을 듣고, 캠페인전략 3팀, 전략솔루션 1팀, CS 1팀, CS 5팀, 미디어본부, 플랫폼-D1팀 그리고 각 본부의 본부장님과 부문장님까지 정말 다양한 팀과 사람들의 생각이 섞이고 연결되어 반응하였다. 그렇게 새로운 롯데케미칼 캠페인이 탄생한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하는 광고 일 자체도 생각의 화학을 통해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일이 아닐까 싶다.
황재빈 CⓔM / 캠페인전략 3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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