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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sight

[월간 AㅏㅇI들] AI 영상, 뽑지 말고 연출하세요

 

글 AI 스튜디오 고유진 CⓔM

 


 

* 🎬 '월간 AㅏㅇI들'은? AI 중에서도 Visual AI 위주의 최신 동향을 전해드리는 콘텐츠입니다. 영상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AI 기술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까지!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

 

 

“제품은 그대로 두고, 카메라만 왼쪽으로 돌아주세요.”

분명 이렇게 말했는데 카메라 대신 제품이 돌아가고 있나요? 원하는 움직임을 설명하다가 프롬프트만 점점 길어지고 있나요? 맘에 쏙드는 영상 뽑으려다가 크레딧이 녹아 없어져 버린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방법을 바꿔보세요.

👉 AI에게 더 길게 설명하는 대신 어떻게 움직일지 먼저 보여주세요
3D로 영상의 움직임을 먼저 설계한 후 AI에게 그 장면을 참고하게 하면 됩니다. '3D는 할 줄 모른다'라는 분들은 더욱 더 주목해주세요. 이번에는 그 3D 작업부터 GPT 아스트라에게 맡겨볼 거니까요!

 

 

AI 영상, 3D와 함께하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

✏️ 동선을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요 

카메라가 제품을 반 바퀴 돌다가 가까이 다가오는 장면. 

이 한 문장만으로는 어디서 출발할지, 어느 방향으로 돌지, 얼마나 가까이 갈지, 어떤 리듬과 스피드로 카메라를 움직일지지 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움직임을 담은 3D 영상을 연출의 기준으로 준비하기를 제안합니다. 이 방식은 실제 모델 활용 사례와도 연결됩니다. 시댄스 2.5의 공식 소개에는 재질을 제거한 3D 영상에서 카메라 움직임과 배치를 참고하고, 별도의 이미지에서 비주얼을 참고하는 제작 방식이 등장합니다. 움직임과 비주얼에 서로 다른 참고 자료를 주는 거죠.

💸 크레딧을 ‘시행착오’가 아닌 ‘완성’에 쓸 수 있어요 

이번에는 생성 버튼을 누르기 전에 구도와 움직임부터 확인해보세요. “카메라가 너무 빠른데?”, “마지막에는 제품이 더 크게 보여야겠어.” 이런 수정을 3D 미리보기에서 끝내고 AI 생성으로 넘어가는 겁니다. 연출을 찾기 위한 재생성 횟수가 줄어든다면, 영상 생성에 쓰는 크레딧도 아낄 수 있겠죠. 다만 프리비즈 제작에도 시간과 AI 사용량이 들기 때문에 전체 비용이 반드시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크레딧을 현저하게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실무에서 확인했습니다.

📌 무조건 저렴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재생성을 줄이는 것이 포인트!

 

 

그런데 프리비즈가 뭐예요?  👀

본격적인 제작 전에 장면을 미리 시각화하고 검토하는 작업을 '프리비즈(Previsualization)'라고 합니다. 영화·애니메이션에서 구도, 동선, 타이밍을 살펴보는 과정이죠. 블렌더 스튜디오도 단편 <Charge>의 프리비즈 제작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블렌더 스튜디오의 단편 애니메이션 <Charge> 제작 과정. 프리비즈부터 레이아웃, 애니메이션을 거쳐 최종 장면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자, 그럼 저희도 단순한 3D로 '움직이는 영상 콘티'를 만들어볼까요? 향수 광고를 만든다고 해서 처음부터 유리병의 반짝임까지 표현할 필요는 없어요. 병은 원기둥으로, 받침대는 납작한 원판으로 대신해도 됩니다. 지금은 제품의 위치, 카메라의 이동 방향, 시작과 끝의 구도를 확인하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디테일보다는 '어떻게 찍을 것인지'에 집중해보세요.

📌 프리비즈는 간단한 모델일 뿐만 아니라 그 모델로 장면과 움직임을 미리 검토하는 작업입니다.

 

 

무료로 사용하는 3D 작업실, 블렌더 🍎

프리비즈를 만들 때 사용할 도구는 '블렌더(Blender)'입니다. 물체의 형태를 만드는 모델링부터 애니메이션, 완성 화면을 뽑는 렌더링까지 지원하는 무료 오픈소스 3D 제작 프로그램이에요. 쉽게 말하면 컴퓨터 안에 제품을 놓고 배경, 조명, 카메라를 세팅하는 가상의 촬영 스튜디오입니다. 같은 장면에서 물체의 위치나 카메라 각도를 바꾸며 작업할 수 있죠. 

“결국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워야 하네요?” 이번 실습에서는 모든 버튼을 외우지 않아도 됩니다. 아스트라에게 간단한 장면을 만들게 하고, 우리는 결과를 보며 연출을 구체화해보면 돼요.

 

 

그래서 AI로 어떻게 만드는데요? 🤖

💬 아스트라에게 3D 프리비즈 제작 요청하기
아스트라는 블렌더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에서 코드를 작성·실행하고, 화면을 보며 클릭하거나 입력하는 컴퓨터 유즈(Computer Use)를 활용해 장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OpenAI도 아스트라로 편집 가능한 3D 주택과 카메라 투어를 만든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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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는 아스트라로 편집 가능한 3D 주택과 카메라 투어 제작 사례를 공개했다. / 출처 ⓒOpen AI / 옆으로 밀어서 더 보기


실습용 요청은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블렌더로 5초짜리 제품 광고 프리비즈를 만들어줘. 원형 받침대 위에 단순한 향수병 형태를 놓아줘. 제품은 고정하고, 카메라는 정면에서 시작해 제품 왼쪽을 향해 90도 돌아간 뒤 가까이 다가가며 멈추게 해줘. 재질은 단순한 회색으로, 화면은 세로 9:16으로 해줘. 먼저 시작·중간·끝 프레임을 보여주고, 확인 후 미리보기 MP4와 수정 가능한 .blend 파일을 만들어줘."

첫 결과를 확인했다면 한 요소씩 수정해봅시다.

"제품 위치와 카메라 이동 경로는 그대로 유지해줘. 마지막에 제품으로 다가가는 속도만 더 느리게 해줘. 기존 파일은 보존하고 수정본을 별도로 저장해줘."

여기서는 바꿀 것과 유지할 것을 꼭 함께 말해줘야 합니다.
“더 멋지게”보다 “제품은 그대로, 카메라만 낮게”처럼 디렉션을 나눠보세요.

📌 블렌더는 무료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설치법은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gpt 아스트라에게 조작 권한을 넘겨주면 크레딧을 사용하게 된다는 점 잊지마세요.

 


🎞프리비즈 영상과 레퍼런스 이미지를 시댄스에 넣기

이제 프리비즈를 영상으로 출력하고 원하는 비주얼의 레퍼런스 이미지를 준비합니다. 시댄스(Seedance)는 텍스트·이미지·영상 등을 참고해 영상을 생성하는 AI 모델입니다. 이미지와 영상 레퍼런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모드를 선택해주세요. 여기서 두 자료의 역할을 명확하게 나눠주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프리비즈 영상은 어떻게 움직일지 참고하는 역할, 레퍼런스 이미지는 어떻게 보일지 참고하는 역할.

"첨부한 프리비즈 영상은 카메라 이동 경로, 속도, 시작·종료 구도를 참고하는 자료야. 제품의 외형, 재질, 색감, 조명은 레퍼런스 이미지를 참고해줘. 프리비즈의 단순한 회색 재질은 최종 영상에 반영하지 말아줘. 제품은 고정한 채 카메라만 움직이는 세로 9:16, 5초 영상을 만들어줘."

입력 화면에서 각 자료에 붙은 이름이나 번호를 프롬프트에 맞춰 적어주세요. 무엇을 어느 자료에서 참고해야 하는지 역할이 섞이지 않게 요청하셔야 합니다.



👓내가 정한 연출을 기준으로 결과 확인하기

아스트라에게 연출 요청 → 블렌더 프리비즈 제작·수정 → 프리비즈 영상 + 비주얼 레퍼런스 → 시댄스 생성 → 결과 확인

완성된 영상에서는 카메라 이동 방향과 속도, 제품의 형태, 마지막 구도를 비교해보세요. 레퍼런스는 생성 방향을 안내하는 자료일 뿐 경로를 그대로 복사하는 장치는 아닙니다. 시댄스 개발사도 복잡한 움직임과 여러 피사체 간 상호작용의 안정성에 개선 여지가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목표는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뽑기'에서 '내가 정한 연출을 기준으로 만들기'로 바꾸는 것!

 

 

블렌더와 AI를 연결하는 또 다른 방법, 힉스필드 브릿지! 🛫

여기서 한 단계 더 연결해볼까요? 힉스필드(Higgsfield)는 시댄스를 비롯한 여러 AI 모델로 이미지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웹 플랫폼입니다. 힉스필드는 블렌더 안에서 생성 기능을 쓰는 플러그인도 제공합니다. 여기에 힉스필드 브릿지(Higgsfield Bridge)를 연결하면 AI가 플러그인을 통해 현재 열린 블렌더 장면에 접근할 수 있어요. 일반 생성용 연결과 브릿지는 역할이 다릅니다.

 

Blender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Higgsfield의 AI 생성 기능

 

공식 안내의 설정 순서는 플러그인 ZIP 설치·로그인 → AI의 MCP/커넥터 설정에 브릿지 추가 → 연결 확인 후 장면 요청입니다. 플러그인의 AI 생성은 힉스필드 계정의 크레딧을 사용합니다. 블렌더 프로그램이 무료인 것과 AI 생성 비용은 별개이므로 실행 전에 비용을 확인해주세요.

📌 힉스필드는 제작 플랫폼, 플러그인은 추가 기능, 브릿지는 AI와 열린 블렌더 장면을 잇는 연결 통로!

 

실무에서 사용한 예시 : 티켓 영상👏

조금 어렵고 생소한 내용을 다뤄서 복잡하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하나씩 따라해보시면 생각보다 간단하고 직관적이에요. 실제로 꼭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무에서 작업했던 예시를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왼쪽은 제가 블렌드로 작업한 프리비즈 영상의 한 장면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프리비즈 영상을 레퍼런스로 넣고 시댄스에서 만든 영상의 일부분입니다. 움직임은 같지만 질감은 전혀 다르죠? 이게 프리비즈의 힘입니다. 아마 프롬프트와 이미지만으로 지시하면 이런 움직임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을 거예요.

 

🧩 핵심 정리
🎯 도구/단계 AI + 3D 프리비즈 블랜더 + 아스트라 시댄스 힉스필드 브릿지
🤖 기억할 것 생성 전에
움직임을 정해
불필요한 재생성
줄이기
단순한 3D로
구도, 동선, 타이밍
미리 검토하기
3D 장면을 만들고
결과를 보며
수정하기
프리비즈 영상과
비주얼 레퍼런스의
역할을 나눠
전달하기
플러그인을 통해
AI와 열린 블렌더 장면
연결하기

 

처음부터 완벽한 3D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제품 하나를 놓고, 카메라를 움직이고, 마지막 화면을 정하는 단계부터 시작해보세요. 중요한 점은 복잡한 기능을 얼마나 많이 아느냐보다 어떤 장면을 만들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입니다.

AI가 알아서 잘 만들어주기를 기다리는 대신 원하는 움직임을 먼저 보여주세요. 연출은 더 구체적으로, 시행착오는 더 적게. 이제 AI 영상을 ‘뽑는 사람’에서 ‘연출하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

 

📌 3D로 미리 보고 📌 AI에게 움직임을 보여주고 📌 결과를 보며 다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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