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물이다 상상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마음껏 상상하게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글 CS10팀 박수진 CⓔM ‘마음껏 상상하라’는 문장 앞에 서면 괜히 작아진다. 상상이라는 단어는 풍선처럼 가볍지만, 거기에 몸을 맡겨 여행을 떠나기엔 굳은살처럼 베긴 생각의 습관이 꽤나 무거운 탓이다. 얄팍한 상상력에 마음이 두둥실 떠오르다가도 어느새 풀썩 자신감이 꺼지고 만다. 정해진 답이 없다는 사실은 복잡한 수학문제보다 더 어렵게 느껴진다. 문제집 뒤에 붙어있던 해설이라도 존재하면 좋으련만. 상상력의 세계에는 그마저도 없다. 상상이라는 단어가 막중한 임무처럼 느껴지는 탓일까. 크리에이터들도 때로는 자신의 상상력을 펼치는 일보다 남이 상상한 결과물을 보는 일이 더 즐겁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어디서 영감을 받았을까? 상상의 시작을 상상하는 일이 좀 더 ..
2021. 1. 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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