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새 해를
2020년의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글 CS8팀 박수진 CⓔM 태어난 후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일출을 본 적이 없다. 물론 철없던 시절 밤새 술 마시다가 아침을 맞이한 적은 있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일출은 수평선 너머 동그랗게 떠오르는 해를 경건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일이다. 딱히 자연물이나 신께 소원을 비는 타입은 아니라 일출을 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적도 없었을뿐더러 새벽부터 채비해 산이나 바다로 떠날 만큼 부지런함을 갖춘 인간도 아닌 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뜬금없이 일출에 대한 소회를 끄집어낸 이유는 연말과 새해 그 언저리를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맘때가 되면 괜히 동해에 가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에서만 봤던 붉은 해가 궁금해서다. 물론 그런 생각을 실행에 옮길 만큼 진심은..
2020. 12. 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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