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를 보다가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과시가 놀이가 된 현상 글 이우성 / 시인, 미남컴퍼니 대표.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등단, 에서 에디터로 일했다. 문화 전반에 대해 글을 쓰며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든다. 플렉스. 잘난 척. 허세 부리는 거. 우쭐거리며 과시하는 거. 미국 래퍼들이 시작했다. 손가락마다 반지를 차고 목걸이도 주렁주렁 걸치고, 무거워서 못 움직일 것 같은데, 어깨를 올리고 젖히며 과하게 흥얼거리는 거. 크게 보이려고. ‘있어 보이는’ 척하는 거. 그중 누군가는 정말 ‘있고’ 누군가는 그렇게 보이기만 하는 거. SNS라는 게 생기면서 소위 물 건너왔다. 한국에선 염따(래퍼라고 함. 개인적으로 노래를 들어본 적은 없음. 플렉스 때문에 알게 됐음.) 등 연예인들이 SNS에 “~해버렸지 뭐야” 같은 말투를 곁들이며 ..
2020. 1. 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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