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로고가 혁신을 가져올까?
글 DDEx센터 브랜드이노베이션셀 정유미 CⓔM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넘어 패닉을 경험하고 2021년을 맞이했다. 오프라인 환경의 단절로 인해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변화의 속도는 빨라지고, 온라인 공간이 비약적으로 확장됐다. 따라서 기존의 사고와 개념의 대전환을 야기하게 됐다. 미증유(未曾有)의 불확실성을 맞이한 브랜드들 역시 고객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한 경제적 탄력성(Economic Resilience)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혁신과 도전을 시작했다.
∙ 편하고 빠르고 다양한 온라인 경험의 확장
∙ ‘제대로’ ‘남다른’ 옴니채널 마케팅의 필요성
∙ 포스트 코로나 마케팅 핵심 타깃, MZ
사람들은 모바일과 디지털로 상시 연결이 가능해진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는 소비자가 ‘왜’ 선택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고객은 스스로 공유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소비한다. 따라서 브랜드에게 주어진 과제는 고객과 보다 깊게 그리고 감성적으로 관계를 맺고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다. 이로써 고객과 자아 일치감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고 브랜드에 대한 호감과 소비를 지속 가능하게 해야 한다.
“제품은 공장에서 창조되고, 브랜드는 마음에서 창조된다.”
- A Pioneer of branding and consumer research, Walter Landor -
기업이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식에 의미와 재미를 함께 부여해야 하는 시대다. 인식의 경쟁이 곧 ‘브랜드’다. 브랜드는 상품, 비즈니스와 관계된 디자인 산출물, 커뮤니케이션 컨텐츠, 감각에 대한 총체적 경험, 내·외부 브랜딩 등 다양한 요소로 이뤄진다. 고객의 마음에서 의미를 획득하고 욕망이 창조되는 브랜드를 위해서는 그만의 고유한 정체성인 ‘자기다움(Identity)’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브랜드는 고유 가치를 실현해 비즈니스 전략을 구축하고, 고객의 기대 수준을 충족시킨다. 로고는 브랜드의 가치 전달과 강력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최적화된 비주얼 시스템이다.
“이번 로고 개편 프로젝트의 목표는
단순히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최신 경향으로 끌어오는 것이 아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과 내일 브랜드가 지닐 모든 접점에
물 흐르듯 어울리는 브랜드 구조와 디자인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 The & Partnership, Art Director, Dan Beckett -
꾸준한 브랜드 평판 혁신(Brand Revitalizing)
식품 기업은 고유의 맛을 유지해야 하는 특성상 고객에게 오래되고 진부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아야 한다. 로고 및 패키지, 매장 등에 대한 디자인 변화를 통해 트렌디한 이미지를 제공해 주요 타깃인 MZ세대와의 일체성을 강화했다.
사회적 변화 및 기술의 진보에 따른 미래 핵심 비즈니스 변화
기존 사업인 제조업 중심의 자동차 기업에서 고객과 사회 공동체에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의 변화를 알리고자 사명을 기존의 ‘기아 자동차’에서 ‘기아’로 변경. ‘Movement that inspires’라는 메시지와 함께 로고에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균형, 리듬, 상승의 3가지를 표현해 제작했다.
모바일 퍼스트를 넘어 모바일 온니 시대
‘인공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버거’라는 본질 중심의 메시지를 디지털 매체 기반으로 가시성과 임팩트를 높여 간결하게 전달해야 하는 로고. 이에 버거킹의 대표 메뉴인 와퍼를 연상시키는 주황색, 빨간색만을 남기고 불필요한 디자인 장식 요소를 빼 심플하게 리디자인했다.
브랜드는 이제 거래의 대상이 아니라 취향의 표현과 관계의 목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의 명확한 존재 이유를 구축하고, 브랜드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을 만들고, 더 나아가 애착 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야 한다. 지금은 차별화된 브랜드 페르소나를 통해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초일류·초격차 브랜드로의 도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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