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광고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꺼내는 아이디어마다 히트칠 순 없죠. 광고인이 되고 싶다면 지치지 않고 도전해 성공과 실패를 맛봐야 하는 법! 예비 광고인이 실전 같은 크리에이티브를 겨루는 대홍기획만의 특별한 공모전 <DCA 대학생광고대상>이 진행됐습니다. 39회를 맞은 올해의 모습을 확인해보세요.
1984년에 시작되어 국내 최고의 공모전 중 하나로 손꼽히는 DCA가 올해로 39번째 막을 올렸습니다. 대학 재학생 및 휴학생, 졸업 유예자 모두가 지원 가능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천4백여 건의 작품이 접수됐고, 참여자 수는 4천 명이 넘습니다.
올해 DCA 대학생광고대상에는 달라진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급변하는 광고 마케팅 환경을 반영하고 창의성 확장을 위해 출품 부문을 개편했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이나 서비스 활용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Thinknology> 부문이 신설돼 메타버스, NFT, 인터렉티브 옥외광고, 앱 서비스 개발, 게임, 제품 라벨링 디자인 등 다채로운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특별상도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상상인증권을 주제로 공모전에 참가한 사람을 대상으로 선발해 상금 5백만 원, 3백만 원을 수여하며 인턴십 기회가 주어집니다.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학생들이 심사위원과 만나 대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것도 빼놓을 수 없겠죠. 지난 2년간은 팬데믹으로 인해 영상으로 대체했었지만, 올해에는 드디어 현장에서의 대면 프레젠테이션으로 작품에 대해 꼼꼼히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나누며 피드백을 받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거듭된 논의와 숙고 끝에 대상은 롯데칠성음료 별빛 청하 스파클링 과제를 출품한 ‘별빛 더하기(안주의 맛과 분위기를 빛내줄 별빛 청하 스파클링)’ 팀이 수상했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수상하지 못한 사람을 위해 대홍기획만의 특별한 피드백 제도인 ‘세나아’도 진행됩니다. 총 20팀을 선정해 피드백 리포트를 발송하며 현직 광고인의 기획서 관련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이외에도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참가자들 그리고 출품까지 오랜 시간 광끼를 갈고닦은 모든 이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음 해 DCA를 기대하며 광고인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 ‘세나아(세상에 나쁜 아이디어는 없다)’는 DCA 공모전 탈락팀을 대상으로 현직 대홍기획 광고인이 1대 1 피드백을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올해에는 현직 전략솔루션본부 광고인의 오프라인 강연도 진행합니다.
올해로 제39회를 맞은 DCA 대학생광고대상의 심사가 지난달 하순에 종료됐습니다. 예년에 비해 출품된 작품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져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광고업계의 위축이 예비 광고인들의 관심과 열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근심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올해 대상은 청하 신제품, ‘별빛 청하 스파클링’의 기획부문에서 나왔습니다. 워낙 제품 자체가 매력적이라서 그런지 결선에 오른 작품들 중에는 ‘별빛 청하 스파클링’을 과제 브랜드로 선택한 경우가 유독 많았습니다. 수상작은 타깃인 20대 여성 라이트 유저의 제품 이용 상황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분위기와 안주에 별빛을 더하다’라는 컨셉을 도출했습니다. 전략의 전개가 분석적이고 논리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금상은 두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첫 번째 작품은 ‘이럴 슈가 없는 ZERO’ 기획부문 캠페인이 차지했습니다. 브랜드 ZERO의 맛과 무설탕이라는 상호 배타적인 두 속성을 동음이의어적 카피를 통해 동시에 공략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다른 금상은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기획한 영상 작품에게 돌아갔습니다. 웨일이 보유한 경쟁력 있는 상품 속성들을 강조하기 위해 카페에서의 주문 상황을 연계했다는 참신함이 돋보였습니다. 이외에도 ‘상상인 증권’에서 마련한 특별상 부문을 포함해 많은 우수한 작품들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내년이면 DCA 대학생광고대상이 불혹이 됩니다. 불혹이 상징하듯 이 행사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예비 광고인들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역할을 계속해주길 기대합니다.
Q 수상의 비결은?
문준상: 공개된 브리프를 나만의 관점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고객사의 입장에서 해결하고 싶은 비즈니스 목표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작업이 구체적으로 이뤄진 점이 수상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논리를 명확하게 구조화하고 보는 사람이 쉽게 따라올 수 있는 스토리라인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중호: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많은 표본을 수집한 것이 주요했습니다. 주변 사람뿐 아니라 타깃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설문조사를 돌려 약 4백 개에 달하는 답변을 얻었고 그 속에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확보했습니다.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인사이트가 곧 전략이 되어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전유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관련 없는 이야기는 제외했습니다. 이전에는 하고 싶은 말을 욱여넣다 보니 원 메시지 도출이 어렵고 IMC 파트에서 통일성 있는 아이디어를 보여주기 어려웠습니다. 이번 DCA에서는 끝까지 일관성을 가지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정확히 보여줬다는 점이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주희: 주제에 충실하기 위해 브리프를 수 차례 정독했습니다. 아이디어가 의심될 때면 또 브리프를 통해 재점검했습니다. 이로써 공모전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수상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Q DCA를 통해 얻은 점은?
문준상: 작년에 타사 공모전 수상에 이어 올해에는 영광스럽게도 대홍기획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운으로 치부했던 결과가 이번 DCA 수상을 통해 확신으로 변했습니다. 저와 광고 사이의 의문이 해소되고 자신감이 채워졌습니다.
이중호: 무엇보다 기획서 작성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취업과 함께 대상 수상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어 단순 수상 이상으로 기쁩니다.
전유나: 팀원 모두가 피드백 주고받는 것에 망설임과 두려움이 없었고 덕분에 논점을 흐리거나 얼굴 붉히는 일 없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명확히 의견을 나누는 태도를 많이 배웠습니다.
강주희: 여러 번 공모전에 도전했지만 성과가 없어 조바심이 들었어요. 수상을 통해 꼭 광고인이 되고 싶다는 묵직한 동기부여가 생겼습니다. 광고가 더 좋아졌어요.
Q 내년 DCA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한 마디
문준상: 공모전을 준비하며 정말 중요한 점은 가설 검증을 위한 집착 그리고 객관화를 위한 리프레시의 시너지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서 구성의 모든 부분에 세세히 신경 쓰는 게 중요하지만, 막혔다고 느낄 때는 휴식과 여유도 가져보세요.
이중호: 이번이 3년 차 도전이었습니다. 한 번의 좌절이 추후의 시도에 방해되지 않게 하세요. 수상작들을 열심히 복기하며 그 분위기를 파악하고, 기획서 한 장 한 장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과연 될까?’라는 의심을 버리고 끊임없이 시도하세요.
전유나: 공모전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됩니다. 망설임 없이 도전해보세요!
강주희: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고 정말 간절하다면 느리더라도 성과가 눈에 보이는 순간이 결국 옵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즐기면서, 그러나 진심을 담아 도전해보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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