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ORK/Campaign

[ISSUE CAMPAIGN1] 넥슨 트라하 TVC 캠페인

보고도 믿지 못할 것이다


 

 

 

새로운 MMORPG 세계로의 초대

 

모바일 게임은 정식 출시 전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전예약을 했는지가 게임 성공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이 때문에 트라하 캠페인 역시 사전예약 전 기대감과 호기심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트라하는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MMORPG를 지향하고 있었고, 기존 양산형 게임에 불만을 가진 유저들이 많은 만큼, 이제 새로운 MMORPG 세계를 경험해보라는 메시지를 통해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고자 했다.

 

 

기대감을 증폭시켜줄 모델

 

크리에이티브만큼이나 신중을 기했던 부분이 바로 모델 선정이었다. 단순히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모델이 아닌, 우리의 광고 방향성과 잘 맞으면서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그런 모델이 필요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세대의 MMORPG라는 점에서 국내에선 보지 못했던 해외 쪽으로 눈길을 돌렸고, 많은 후보 중 최종 선정된 모델이 우리에게 ‘토르’라는 캐릭터로 잘 알려진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였다. High-End MMORPG라는 트라하의 콘셉트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모델 파워를 가지고 있었고, 국내 광고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의외성과 주목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디테일의 연속

 

크리스 헴스워스가 모델로 선정되고 촬영 날까진 디테일을 높이는 작업에 집중하였다. 우선 준비된 콘티를 크리스와 협의하여 발전시키는 작업이 진행됐다. 크리스는 이번 광고에 대해 굉장히 열정적이었다. 콘티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우리에게 직접 컨퍼런스 콜을 요청하였고, 본인이 더 잘할 수 있는 캐릭터의 느낌, 대사의 톤 앤 매너 등 다양한 의견을 준 덕분에 더욱 디테일이 살아있는 콘티를 완성 시킬 수 있었다.

 

크리스가 입는 의상 또한 국내 영화 의상 제작 일인자로 손꼽히는 전문가팀과 해외에 있는 크리스 담당 스타일리스트가 협력하여 기초 디자인부터 하나하나 만들어나간 결과, 사전 피팅 1초 만에 모두가 OK를 외치는 의상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가장 난관은 촬영 장소 선정이었다. 크리스는 태국에 머물면서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었고, 스케줄 문제로 그가 있는 곳 근방에서 광고 촬영을 진행해야만 했다. 최적의 장소를 위해 로케이션 매니저가 2주간 주변을 샅샅이 찾아 후보 장소를 선정하였고, 촬영 1주일 전 모든 스태프가 태국으로 출국하여 후보 장소 하나하나를 사전 답사했다. 그 결과 최적의 촬영 장소로 채석장이 선택됐다. 돌이 깎여져 내린 모습이 흡사 MMORPG 세계 속 한 장소처럼 보였고, 전투를 마친 전사가 쉬고 있는 느낌을 잘 표현해낼 수 있는 장소라 판단됐다.

 

 

 

 

 

완벽했던 촬영

 

촬영 당일 주어진 시간 안에 많은 분량을 소화해내야 했기 때문에 촬영장엔 긴장감이 맴돌고 있었다. 분 단위로 쪼갠 타임 테이블을 만들었고, 촬영 동선 하나까지 체크하고 또 체크했다. 이 같은 촬영장의 긴장감을 깬 건 크리스였다. 그는 촬영장에 왔을 때 이미 대사와 콘티를 모두 외우고 있었고, 연습까지 하고 온 덕분에 빠르게 OK 컷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또 더운 날씨에 두껍고 무거운 의상을 입고 있었지만 지친 기색 없이 한 컷 촬영이 끝날 때마다 영상을 확인하며 우리와 의견을 나누었고, 중간중간 가벼운 농담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해주었다. 그의 프로다운 모습 덕분에 주어진 시간 내에 촬영을 잘 끝마칠 수 있었다.

 

 

 

 

 

 

한 편의 영화처럼

 

촬영 이후 후반 편집에도 많은 정성이 들어갔다. 우선 티저 광고는 사람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모델이 누구인지 모르게 실루엣 처리하였고, 아무것도 없는 블랙 화면에 어린 소녀의 속삭이는 내레이션만 나오는, 마치 영화의 예고편과 같은 파격적인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본편 역시 일반적인 광고가 아닌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영상 자체의 퀄리티와 톤 앤 매너를 조정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얼굴 톤부터 의상의 어두움 정도, 멀리 보이는 성의 모습까지, 아주 작은 부분까지 디테일을 높였다.

 

 

이렇게 많은 공을 들여 광고가 완성됐고, TV와 디지털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사람들은 티저 광고를 보곤 “파격적이다!” “모델이 누군지 궁금하다” 와 같은 반응을 보여주었고, 본편 역시 “미친 퀄리티다”, “게임 출시가 기다려진다” 등과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2월 14일 시작된 사전예약은 1일 만에 50만 명, 2일 만에 100만 명을 달성한 데 이어 최종 신청자 수가 400만 명을 넘을 만큼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4월 18일 트라하가 정식 출시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게임인 만큼 새로운 세대의 MMORPG로 많은 유저들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양상훈 CⓔM / 어카운트솔루션 9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