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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GING/Insight

[INFOGRAPHIC] 마케터를 위한 빅데이터 - 집안으로 성큼 들어온 푸드 트렌드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속도로, ‘잠깐 최신’이었던 트렌드는 낡은 것이 되어간다. 소통과 연결을 외치던 때가 언제인 듯, 개인화가 삶에 점점 배어 들어가고 있는 것이 하나의 예.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뀔 때마다 수많은 시장이 사라지고, 그 이상의 새 시장이 생겨나곤 한다. 빅데이터는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남긴 수많은 ‘디지털 흔적’이며, 마케터들은 그 흔적을 통해 소비자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시장에 발 빠르게 대비할 수 있다.

 

‘다들, 집에서 아침밥 지어 본 게 언제지?’라는 뜬금없는 질문에서 이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빅데이터의 강점은 ‘다양성’에서 발휘되는 것. 대홍기획 자체 소셜미디어 분석, 앱 데이터와 롯데멤버스 구매데이터, 라임 패널 리서치, 네이버 쇼핑 등을 활용하여 달라진 푸드 컨슈머들을 분석해 보았다.

 

 

 

| 1인 체제 - 페이스북 지고, 인스타그램 뜨고 |

 

1인 가구는 보편화되었고, 개인은 일상을 홀로 보내는 것을 더욱 선호한다. 일상을 넘어 온라인과 SNS상에서도 좀 더 ‘단절’되기를 바라는 이른바 <1인 체제> - ‘소통’의 채널인 페이스북 이용자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 사진으로 뜨는 인스타그램의 특징, 저마다 자신의 요리실력을 예쁜 #플레이팅과 해시태그로 #뿜뿜. 이 요리들의 공통점은 눈은 더 즐겁게, 손은 최대한 덜 수고롭게 차렸다는 것. #간편식 #냉동식품 한 장으로 보여지는 것은 쿠킹이 아니라 ‘플레이팅’이니까. 먹는 행위는 이제 취식이 아닌, 나를 ‘보여주는’ 라이프스타일이다.

 

 

 

 

 

 

| 달라진 ‘냉동식품’의 위상 |

 

냉동식품에 대한 이미지는 전과 달라졌다.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 ‘냉동식품’에 대한 긍정적 언급은 58.7%! <존맛> <행복> <건강한> <신선한> 등, 기존 상식 밖의 감성어가 다수 등장했다. 냉동/간편조리식에 대한 더 자세한 목소리를 들어보자.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분석 결과, 간편조리식품의 장점으로 ‘식당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요리를 즐길 수 있음’과 ‘쉽게 요리할 수 있음’이 높게 나타났다. 식당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쉽게 요리할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 ‘사먹는’ 집밥과 ‘해먹는’ 집밥의 두 장점이 합해진 것이다.

 

 

 

▲ <냉동식품>에 대한 긍부정 감성 분석

 

 

▲ 냉동식품 관련 연관어

 

 

 

 

| <맛집> 검색 감소, <홈 트레이닝>, <홈 인테리어> 등 집안으로의 소비 증가 |

 

바깥의 ‘맛집’을 찾아 검색하는 횟수도 2018년 7월 이후로 점점 줄고 있다. 2018년 7월은 바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실시된 시기. 외부에서 진행되던 여러 활동이 집 안으로 들어오게 된 주요 원인이다. 

 

 

 

▲ 주 52시간제 실시 후 <맛집> 검색량

 

 

 

집안 체류 시간 증가는 ‘집안 소비 다양화’를 부추기게 된다. 주 52시간제 이후 <홈 트레이닝> 앱, <홈 인리테어> 앱 사용자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 가장 많은 소비가 이루어지게 마련. 집안으로의 소비! 트렌드의 변화는 사람들의 카드 이용내역에 담긴다. 롯데멤버스 L.POINT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홈데코 용품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 홈데코 관련 제품 판매량 추이

 

 

 

2018년의 키워드 중 하나인 소/확/행. 사소한 행동을 통해서도 자존과 다양성이 있는 삶을 지키는 것. ‘소확행’ 연관어로 <이불 밖은 위험해>, <집돌이>, <집> 등이 눈에 띈다. 오롯이 나만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집’, 그 안에서 누리는 작은 사치를 소확행과 연결하고 있는 현상이다.

 

 

 

▲ 소확행 관련 연관어

 

 

 

모든 마케터가 전략을 고민할 시기. 답은 의외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지 않을까? 이 원고를 마감하고 있는 금요일. 나는 곧 이틀간의 소확행을 누리러 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안중호 CⓔM(국가 공인 ADP) / 빅데이터마케팅센터

출처 : 대홍기획 디빅스(D-Bigs : Daehong BIGdata Solution), 롯데멤버스 L.POINT, 라임 패널, 앱에이프, 네이버 트렌드, 국가통계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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