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사피엔스가 소유하고 싶은 브랜드북
글 브랜드&컨텐츠팀 강효정 CⓔM 좋아하는 영화는 꼭꼭 씹어 아껴 먹듯 본다. 그렇게 인생 영화로 자리 잡은 것들은 해를 넘기더라도 어느 때가 되면 재시청하게 된다. 거듭해서 본 최애 작품의 명대사쯤은 거뜬히 읊조릴 만큼. 그런데 간혹 영화가 재미없어진다 싶으면 유튜브 시청하듯 배속을 누르고 싶은 충동이 인다. 20분 드라마 요약도 1.5배속으로 보고 숏폼마저도 아니다 싶으면 휙휙 넘겨버리는 요즘, 영상도 아닌 무려 독서는 참으로 인내를 요하는 것이 됐다. 호모사피엔스의 독서 그러니 ‘인류는 책을 읽도록 태어나지 않았다’고 단언한 인지신경학자 매리언 울프의 말에 위안을 삼았다가, 순간접속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뇌가 ‘깊이 읽기’의 능력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경고에 끄덕였다가, 호모사피엔스의 탄..
2023. 6. 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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