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GGING/d-Issue

DCA, 젊고 반짝이는 크리에이티브의 무대

 

좋은 광고는 단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집요한 시도가 쌓여야만 걸작이 탄생하죠. 그래서 크리에이티브의 문은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에게만 열립니다. 지난 여름, 예비 크리에이터들의 뜨거운 열정이 대홍기획을 가득 채웠습니다. 어느덧 42번째를 맞은 DCA, 그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합니다.

 


 

1984년부터 매년 펼쳐지고 있는 DCA는 광고 꿈나무들을 위한 축제의 장입니다. 이번 DCA는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진행됐는데요. 만 28세 이하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3,666명의 참가자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1,310편의 작품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수많은 광고 전문가를 배출해오고 있는 DCA, 그래서 참가자들의 실력도 나날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답니다!

 

0123
이미지를 좌우로 클릭해 더 보기

 

참가자들은 다섯 가지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해 각자의 기량을 펼쳤습니다. Visual은 인쇄 광고를 포함한 마케팅 및 판매를 위한 인쇄물 등 시각적 아이디어, Film은 TV 및 영상 매체에서 실행할 광고 제작물입니다. Digital Contents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소비자 반응을 유도하는 캠페인 및 콘텐츠 아이디어, Experience는 온·오프라인에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체험하고 친밀감을 형성하게 하는 고객 경험(CX) 아이디어입니다. 마지막으로 Outdoor Activation은 아웃도어 환경에서 옥외 매체(OOH)나 공간 등을 활용해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아이디어입니다. 참가자들은 9개의 출품 브랜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개선점을 분석하고 자신만의 해법을 제안했습니다.

최종 수상작은 1·2차 예선 심사와 본선 심사를 거쳐 선정됐는데요. 이번 그랑프리의 주인공은 권진원·오현아·이혜린 학생의 롯데칠성음료 크러시 ‘Kool ME, Heal ME’입니다. 크러시 풀오픈캔의 형태를 활용해 청량하고 시원한 경험을 선사하는 아이디어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올해에는 심사 방식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CJ제일제당 박유진 리드와 구글코리아 김수지 리드 등 외부 전문가가 본선 심사위원으로 합류해 현장의 시각을 더했는데요. 광고·마케팅 업계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평가와 조언은 참가자들에게 값진 자극이 됐습니다.

 

제42회 DCA에는 외부 광고·마케팅 전문가 2명이 합류해 본선 심사의 품격을 높였다.

 

시상식은 지난 9월 24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렸습니다. 약 50명의 DCA 참가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는데요. 1부 행사에서는 김덕희 대표이사의 축사와 외부 심사위원들의 축하 영상에 이어 9개의 최종 수상작이 발표됐습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주인공들은 서로 박수를 보내며 기쁨을 나눴고 함께 훌륭한 광고인으로 성장하기를 다짐했습니다. 특히 그랑프리를 수상한 권진원·오현아·이혜린 학생은 자리에 있는 모든 참가자들과 영광을 나누며 '앞으로 좋은 광고를 만드는 곳에서 다시 만나면 좋겠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습니다.

 

01234

 

2부 행사는 보다 알찬 시간으로 꾸려졌습니다. 소셜솔루션팀 윤여건 cⓔm, 인재성장팀 김은솔 cⓔm, 기업문화팀 손서연 cⓔm이 참석해 현업에 종사하는 선배로서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손서연  cⓔm의 진행에 따라 윤여건 cⓔm은 수상작 총평을, 김은솔 cⓔm은 채용 절차를 공유하며 참가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실질적인 고민을 Q&A 방식으로 풀어본 'Spark Talk'는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할 만한 내용들로 구성돼 있어서 참가자들은 메모를 하거나 영상으로 기록하는 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012345
이미지를 좌우로 클릭해 더 보기

 

DCA는 단순한 공모전을 넘어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서로의 관점을 공유하고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무대를 거친 아이디어들은 단지 경쟁을 위한 결과물이 아니라 앞으로 산업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을 던지는 씨앗이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Q. 수상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우선 저희가 실제로 즐기고 좋아하는 브랜드를 선택한 점이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의 경험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고, 기획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크러시 한 캔으로 목을 축이며 생각을 환기하곤 했거든요(웃음). 무엇보다 자주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 시간들이 값진 결과를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희는 모든 회의를 대면으로 진행했는데요. 한 공간에서 얼굴을 맞대고 커뮤니케이션하니 서로의 피드백을 바로바로 공유할 수 있어 아이디어가 빠르게 발전하더라고요. 함께한 시간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도 쌓여서 더 자신있게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Q. DCA를 통해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

상세한 과제 브리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장 상황, 현재 브랜드의 한계, 소구 포인트 등 과제에 필요한 배경지식과 가이드라인이 자세히 정리돼 있었는데요. 아직 실무를 해보지 않은 대학생으로서 과제 브리프를 읽는 것만으로도 현업을 이해하는 공부가 됐으며, 과제 방향성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디자인할 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AI는 필수인 시대인데,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며 그 쓰임새와 효과를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어서 한층 더 성장한 기분입니다.

Q. 내년 DCA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한마디

회의할 때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세요. 스스로는 별 볼 일 없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일단 입 밖으로 꺼내면 어떤 방향으로든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팀플'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준비하는 동안 분명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을 텐데, 그 실패의 과정이 결국에는 아이디어를 키우는 훌륭한 자양분이 되더라고요. 내년에 또 어떤 아이디어들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모두 힘내세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