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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GING/d-Issue

당신은 AI와 안녕한가요?

 

글 마케팅솔루션본부 정하림 팀장

 


 

‘AI 기본 사회’에 대한 논의가 국가 차원으로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 사람들의 인공지능(AI) 수용 수준을 종합 수치로 진단한 최초의 지표가 공개됐다. 대홍기획이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리테일혁신센터와 함께 공동 개발한 ‘AI 소비자 웰니스 지수(AI Consumer Wellness Index, AIWI)’다. 집과 회사 그리고 우리의 일상 구석구석에 스며든 AI에 대한 리포트로, 한국 사람들의 AI 이용 의도뿐만 아니라 기술이 삶의 질과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측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국인의 AI 수용도, 평균 62.8점

보고서는 두 챕터로 구분돼있다. <챕터 1: 한국 사람들과 AI>에서는 현재 한국 사람들은 AI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 관계의 온도는 몇 점인지 확인했다. AI를 얼마나 알고 신뢰하며 실제로 어느 정도 활용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AI 사용 행태, 이해도, 리터러시, 관심, 행동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인의 ‘AI 소비자 웰니스 지수’는 100점 만점에 62.8점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AI 인식의 차이와 브랜드 전략

연령별로는 10~20대보다 40~60대가 기술 도입에 긍정적이었다. 특히 60대는 AI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높았던 반면, 10대는 부정 정서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또한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AI 만족도가 상승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는 ‘AI 기본 사회’로 전환하는 데 있어 세대∙소득 간 격차 완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세대별 인식 차이는 기업의 AI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시사점을 던진다. 10~20대에게는 개인화 가치와 정서적 경험을 강조하는 접근이 효과적이지만, 40~60대에게는 기술 혁신성과 미래 신뢰성을 중심으로 전략을 세워야 설득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AI 기술은 ‘생성형’(37.4%)이었다. ‘상호작용형’이 27.8%, ‘자동화형’과 ‘추천형’이 각각 17.3%로 뒤를 이었다. AI 활용 능력, 비판적 이해, 윤리적 판단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AI 리터러시 역량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AI를 일상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하는 ‘AI 활용 능력’이 62.3%로 비교적 높은 반면, AI가 사회적∙윤리적으로 안전하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판단 능력인 ‘AI 사회 영향력 판단 능력’은 50.6%에 머물렀다. 이는 향후 국민이 안심하고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져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산업별 AI 도입 인식, ‘생활가전’과 ‘교육’이 선도

<챕터 2: 산업, 브랜드 그리고 AI>에서는 18개 산업과 100여 개 브랜드의 AI 도입 인식을 조사했다. 응답자 74.1%는 ‘AI를 도입한 기업이 미래 변화에 더 유연하다’, 57.3%는 ‘AI 기반 제품∙서비스를 선호한다’고 답해 AI 기술 도입 여부가 기업의 혁신성과 성장성을 판단하는 핵심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수도권 거주자, 고연령층, AI 소비자 웰니스 지수 상위 집단에서 이러한 인식이 두드러졌다.

 

 

산업별 주요 브랜드의 인지도와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AI 도입 수준 간의 차이도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브랜드별 AI 기술 인식 수준은 큰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AI가 잘 도입됐다고 인식되는 브랜드는 기존 시장 구도와 무관하게 ‘미래 경쟁력이 있는 브랜드’로 이미지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산업별로는 생활∙주방가전(73.3점)과 플랫폼형 교육 브랜드(72.1점)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오프라인 중심의 대형 마트(55.0점)와 편의점(51.9점)은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이외에도 18개 업종과 100개 브랜드의 현재 AI에 대한 인식은 리포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홍기획 김덕희 대표이사는 “AI는 소비자의 감정과 경험 전반을 재구성하는 핵심 변화 동력이다. 서울대와 함께 개발한 이번 지수는 한국의 AI 수용성과 감정적 반응을 국내 최초로 측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업 CMO, 마케터, 전략 담당자부터 정부 및 공공기관, 학계에 이르기까지 브랜드∙전략∙AI의 최전선에 있는 분들께 이번 리포트를 추천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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