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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2026년 9월호

안녕하세요.
대홍기획 <D magazine>입니다.
 
어느새 가을이 시작됐습니다. 한낮의 햇살은 여전히 뜨겁지만 스치는 바람에는 제법 선선한 기운이 묻어납니다. 여름과 가을 사이를 오가는 날씨에 옷차림은 조금 애매해졌어도 한결 가벼워진 공기는 반갑게 느껴지네요. 새로운 계절과 함께 찾아온 9월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
이번 호 ⏰3초 요약
  • d-Issue | Multi-age_소비자는 더 이상 '나이'에 갇혀 살지 않는다
  • Brand | 끄네끼_엘링 홀란이 질끈 묶은 저 머리끈은 뭐야?
  • Trend | 엄딱지, 전업자녀, 언미새… 가족의 재발견
  • 오늘의 알고리즘 | '여행가고 싶다'는 한마디에 비행기를 띄운 생리대 브랜드
  • On-Air
 
Multi-age_나잇값이 다시 매겨지고 있다
과거에는 특정 연령대에 맞춰 행동하는 사회적 시계(Social Clock)가 강하게 작동했습니다. 이러한 연령 규범은 소비 시장에도 자연스럽게 반영됐죠. 기업은 연령과 생애주기를 기준으로 소비자를 구분하고, 그에 맞는 상품과 메시지를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단일한 연령 기준만으로는 소비자를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상황과 관심사에 따라 '서로 다른 나이의 나'를 오가기 때문입니다. 
 
소비심리학자 차현나 박사는 이러한 현상을 '멀티에이지(Multi-Age)'라 부르며 마케팅에도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재테크에는 40대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지만 취미를 즐길 때는 10대처럼 티켓팅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 소비의 기준이 '내 나이에 어울리는가'에서 '내가 지금 어떤 재미와 효용을 얻고 싶은가'로 이동하는 지금, 마케터는 소비자의 나이 너머 무엇을 바라봐야 할까요? 👀
끄네끼_북유럽 액세서리인데, 한국 장인이 짠 머리끈
30년 가까이 평범한 머리끈으로 여겨졌던 제품이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로 변신해 세계적인 축구 스타 엘링 홀란의 선택까지 받았습니다. 그 주인공은 38년의 역사를 지닌 '끄네끼(KKNEKKI)'입니다. 제품은 그대로였지만 노르웨이 기업 본뎁은 이름, 색, 패키지, 판매 방식을 바꾸며 새로운 가치를 입혔습니다. 브랜드 전문가 원민 작가는 끄네끼의 반전에서 '인식'의 중요성을 짚습니다. 좋은 제품이 저절로 좋은 브랜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가진 경쟁력을 발견하고 사람들이 그 가치를 알아볼 수 있도록 어떤 인식을 만들어낼 것인가. 끄네끼의 사례를 통해 오래가는 브랜드의 조건을 살펴봅니다. 🧶  
가족의 재발견
요즘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비혼과 무자녀 결혼 등 다양한 삶의 방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도, 서로 돕고 의지하는 가족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게 여기죠. 수직적이던 관계가 한층 가까워지면서 평범한 가족의 일상은 이제 인기 콘텐츠가 되고, 가족 관계를 파고든 마케팅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엄마와 딸, 자매와 형제 등 관계의 특성을 활용한 콘텐츠부터 세대가 함께 즐기는 오프라인 경험까지. 요즘 브랜드가 다시 '가족'에 주목하는 이유를 살펴봅니다. 🏠
'여행가고 싶다'는 한마디에 비행기를 띄운 생리대 브랜드 
생리대 브랜드의 재치 있는 소통이 SNS에서 화제입니다. 발단은 한 X(트위터) 유저의 소소한 넋두리였어요. "생리대 날개라도 펼쳐서 여행을 가고 싶다"는 멘션을 올리자 생리대 브랜드 ‘해피문데이’는 자사 생리대로 비행기를 만들고 그 유저의 프사를 생리대 위에 얹어 "해피문데이 에어라인에 탑승하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재치있는 문구로 화답했어요. 이 게시글이 화제가 되면서 다른 X 유저들도 탑승을 희망했고, 결국 27명의 프사를 모아 비행기를 출발시켰습니다. 이후 2차 비행은 우주로, 특히 이번에는 32cm 넉넉한 오버나이트 비행기라며 자사 제품 특징까지 자연스럽게 녹여냈죠. 최근에는 생리대 카펫까지 깔며 생리대 놀이를 이어가고 있어요.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유저의 소소한 한마디에 공감하고 센스있게 대응한 브랜드의 위트가 빛나는 순간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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