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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Campaign

컨디션_ ‘장카설유’를 섭외했다고?!

 

글 에디토리얼팀

 


 

4세대 아이돌 대표 비주얼 조합인 ‘장카설유’를 하나의 광고에서 만난다? 그 어려운 일을 컨디션이 해냈다! 장기하, 카더가든, 설운도, 유병재로 새로운 ‘장카설유’를 창조한 이번 캠페인은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컨디션의 파격적인 행보를 기획한 전략3팀 이지은 CⓔM, 콘텐츠1팀 장서진 CⓔM을 만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Q. 이번 캠페인의 타깃과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이지은 CⓔM 이번 캠페인은 2030세대가 컨디션을 보다 가볍고 일상적인 브랜드로 받아들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과거 숙취해소제는 ‘과음한 다음날 먹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술자리가 가볍게 바뀌고 있어 과음할 정도로 마시지 않습니다. 코로나 이후 확산된 소버 라이프 문화 역시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미쳤고요. 그만큼 브랜드 입장에서도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장서진 CⓔM 컨디션은 이미 숙취 해소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제품을 알리는 것’보다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가는 것’이었습니다. 제품의 효능을 설명하기보다 술자리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단순한 숙취해소제를 넘어 술자리의 즐거움을 함께 만드는 브랜드로 느껴지길 바랐습니다. 이를 위해 2030세대가 열광하는 콘텐츠, 문화 그리고 온라인에서 소비되는 다양한 밈을 면밀히 살펴보며 그들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Q. 그 결과물이 바로 ‘장카설유’군요!

이지은 CⓔM 네, 맞아요. 처음에는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 중심의 감각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었는데, 모델의 영향력도 중요하다 보니 어떤 모델이 브랜드와 잘 어울릴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서진 CⓔM이 "'장카설유'를 이렇게 모아보면 어때요?"라는 농담을 던졌는데, 그 한마디가 이번 캠페인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장서진 CⓔM 처음에는 장난처럼 던진 아이디어였지만, 생각할수록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장카설유’라는 키워드 자체가 이미 온라인에서 엄청난 파급력을 갖고 있었으니까요. 이를 컨디션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지은 CⓔM 이런 아이데이션 과정을 티저 영상에도 그대로 녹여냈어요(웃음).

 

 

 

Q. 워낙 유명한 키워드여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했을 것 같습니다. 논의 과정에서 어떤 고민이 있었나요?

장서진 CⓔM 균형을 잘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단순히 키워드의 유명세를 빌려오는 데 그치면 브랜드 메시지가 약해질 수 있고, 반대로 브랜드 이야기를 과하게 넣으면 키워드 본연의 재미가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컨디션과의 자연스러운 연결성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이 봤을 때 억지스럽지 않고, ‘컨디션이라서 가능한 캠페인’으로 느껴져야 했습니다.

이지은 CⓔM 그래서 ‘장카설유’라는 키워드를 먼저 환기하는 티저 콘텐츠를 선보이고, 이후 카리나의 등장을 통해 궁금증을 높인 뒤 컨디션의 메시지를 본격적으로 전달하는 메인 편으로 이어지도록 공개 순서와 메시지 전달 방식을 단계적으로 설계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처음부터 이 캠페인에 확신이 있었어요! 걱정에 휩싸여 카피를 수없이 다듬고 있는 서진 CⓔM 옆에서 “이건 무조건 잘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하곤 했죠(웃음).

 

 

Q. 제작 과정에서 인상적인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장서진 CⓔM 모델이 많다 보니 스케줄 맞추는 일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모두 활발하게 활동 중인 분들이어서 촬영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죠. 다행히 장기하, 카더가든, 유병재 님이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라 자연스럽게 배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덕분에 촬영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 분위기도 무척 좋았습니다. “나는 왜 장기하 형처럼 멋있게 안 나오지?”라며 서로의 포즈와 표정을 연구하기도 하고, 녹음할 때는 “그 목소리가 더 낫다”, “아까 그 톤으로 한 번 더 해보자”라며 서로 의견을 주고받기도 하시더라고요.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풍성한 장면과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지은 CⓔM 개인적으로 저는 설운도 선생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평소에는 점잖은 이미지가 강한 분이시잖아요. 그런데 이번 캠페인에서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콘셉트에 몰입해주셨고, 요청드리는 포즈나 연기도 흔쾌히 소화해주셨어요. 섭외가 확정된 뒤에는 주변에 자랑하고 싶어 하실 정도로 캠페인에 큰 애정을 보여주셨고요. 연예계 대선배로서 현장의 중심을 잡아주신 덕분에 다른 모델분들도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모델들의 캐미가 좋아서 예상보다 훨씬 풍성한 장면과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

 

 

Q. 소비자 반응은 어떤가요?

이지은 CⓔM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캠페인이 확산됐습니다. 커뮤니티에는 장카설유의 등장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글이 넘쳐났고요.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았는데도 관련 기사들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컨디션이 이런 광고를? 진짜 감다살이다”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았고요.

장서진 CⓔM 저는 광고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이번 캠페인을 분석하고 역기획한 글을 봤는데요. 그 순간 정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처음 티저가 공개됐을 때만 해도 실제 ‘장카설유’ 팬덤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어요. 하지만 캠페인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점차 긍정적인 반응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오히려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공유해주시거나 바이럴에 참여해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광고 영상을 본 사람들의 댓글 의견들

 

 

Q. 이번 캠페인이 마케팅 측면에서 갖는 의의는 무엇인가요?

장서진 CⓔM 저는 이번 캠페인이 밈이나 유행어 중심의 콘텐츠가 가진 한계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화제성이 높은 광고는 콘텐츠의 재미나 모델만 기억되고 정작 브랜드는 잊히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이번 캠페인은 대중적인 밈을 단순히 차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숙취해소계의 장카설유=컨디션’이라는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해 브랜드 자체를 밈의 중심으로 가져왔습니다. 2030세대가 즐기는 문화와 밈을 브랜드 자산으로 연결한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죠. 

이지은 CⓔM 최근 우리 회사에서 모델의 영향력을 브랜드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캠페인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캠페인 역시 그 흐름 속에 있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성공 경험과 레퍼런스가 계속 쌓인다면 앞으로도 시장에서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이는 데 큰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좋은 광고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요?

이지은 CⓔM 저는 ‘밍글링’을 무척 좋아합니다. 나와는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무엇에 관심을 두는지 들으면서 생각을 환기해요. 또 어떨 때는 하루 종일 유튜브만 보기도 하고, 쉬는 날에는 밤새 영화를 볼 때도 있어요. 언뜻 보면 생산적이지 않은 시간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런 경험들이 결국에는 어딘가에 쌓였다가 아이디어로 연결되더라고요. 그래서 좋아하는 것을 부질없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이디어는 사람과 문화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장서진 CⓔM 저 역시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시간이 나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려고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결국 사람들이 무엇에 반응하고, 어떤 언어를 사용하며, 어떤 콘텐츠를 공유하는지 관찰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세상 만사 많이 보고, 많이 의심하고, 많이 연결해보세요. 예상치 못한 것들 사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순간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이지은 CⓔM 서진 쌤의 말에 정말 공감해요. 서진 CⓔM SNS 피드를 보다 보면 ‘이래서 제작물의 미감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거든요. 같은 사물이나 풍경을 보더라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른 것 같아요. 그런 감각이 카피에도 자연스럽게 묻어납니다.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면서도 그런 강점을 여러 번 느낄 수 있어서 정말 든든한 파트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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