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티코_ 문화와 비즈니스의 경계에서
글 이해림 / 푸드 칼럼니스트, 푸드 콘텐츠 포르테·계절미식 대표 “차 한잔 하시죠” 초점 흐린 옛날 영화에나 나올 법한 플러팅이다. 시대는 커피의 것이다. 대체 누가 커피를 두고 차를 마신단 말인가? 커피는 세련됐으며, 앞서가고, 재기 넘치고, 유쾌하고 유려하다. 반면 차는 구닥다리에 뒤쳐졌고, 아둔하고, 센스 없고, 투박하다. 그러니 요즘 “차 한잔 하시죠”라고 말한다면 이건 플러팅이 아니라 거의 싸우자는 얘기다. “커피 같이 마실까요?”가 요즘 시대에 옳은 플러팅 대사다. 시류를 서핑하는 윤리 마케팅 구닥다리이며 뒤쳐졌고, 아둔하며 센스 없고 투박한 차를, 그러나 세련됐으며 앞서가고 재기 넘치고 유쾌하고 유려하게 풀어내는 브랜드가 여기에 있다. 차의 주요 소비국이자 주요 가공국 중 하나인 영국의 ‘..
2024. 3. 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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